[스포츠W 임가을 기자] 영화 ‘알레고리, 잇츠 낫 미’가 오는 12월 개봉한다.
‘알레고리, 잇츠 낫 미’는 레오스 카락스 감독의 자기 고백적 영화 ‘잇츠 낫 미’와 알리체 로르바케르 감독이 연출한 단편 ‘알레고리’를 콜라보한 작품집으로, 두 영화 모두 레오스 카락스가 출연하고, 오늘날 영화 예술의 존재론을 각자의 시선과 스타일을 통해 고민한다.
▲ 사진=엠엔엠인터내셔널 |
‘알레고리’는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를 파리라는 대도시를 배경으로 7살 ‘제이’의 시선에서 펼쳐 보인다. 지난 해 11월 프랑스 유명 예술가 JR이 파리의 국립 오페라 하우스에 설치 공연한 ‘키롭테라’가 원작으로, 레오스 카락스 감독이 출연해 아이에게 귓속말로 세상의 비밀을 들려준다.
지난 해 칸 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잇츠 낫 미’는 ‘레오스 카락스 당신은 누구인가’에 대한 감독 자신의 유쾌한 대답이자 감독의 개인사와 40년 필모그래피, 정치적 사건 등을 콜라주하여 만든 자전적 에세이 영화이다.
‘나쁜 피’, ‘퐁네프의 연인들’, ‘홀리 모터스’ 속의 캐릭터들이 다시 소환되고, 감독의 페르소나 드니 라방이 거리를 질주하는 가운데 줄리엣 비노쉬가 클로즈업된다. 이미지 과잉 시대의 예술에 던지는 거장의 질문과 그 실마리도 찾을 수 있다.
공개된 첫 번째 티저 포스터에는 수많은 동심원을 그리는 초록색 물을 배경으로 여성 다이버의 모습이 포착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