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펼치는 김채연(사진: 신화=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김채연(수리고)이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2위에 올라 생애 첫 우승의 희망을 품었다.
김채연은 1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7.89점에 예술점수(PCS) 31.88점을 받아 총점 69.77점을 기록, 1위 치바 모네(일본, 71.10점)에 1.33점 뒤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점수 차가 크지 않은 만큼 김채연은 2일 열리는 프리 스케이팅에서 역전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김채연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니어 선수로서 ISU 주관 국제대회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된다.
지난 2022-2023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동메달을 따낸 김채연은 이번 2023-2024시즌 시니어 그랑프리 무대에 데뷔, 지난해 10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그랑프리 2차 대회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면서 ISU가 최근 발표한 '2024 스케이팅 어워드' 최우수 신인(Best Newcomer) 부문 후보에 올라있다.
김채연은 이날 더블 악셀로 연기를 시작한 김채연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 이어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4)까지 실수 없이 소화한 뒤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에서 어텐션(에지 사용 주의) 판정을 받았지만 수행점수(GOE)는 0.23점을 받았다.
김채연은 나머지 연기 과제인 싯스핀, 스텝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모두 레벨4로 처리하며 연기를 마쳤다.
한편, 위서영(수리고)도 쇼트프로그램에서 64.44점(TES 35.79점·PCS 28.65점)으로 6위에 올라 메달 획득의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그러나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하고 있는 이해인(세화여고)은 이날 점프 실수가 이어지며 56.07점(TES 25.50점, PCS 31.57점 감점 1점)을 받아 26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11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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