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WKBL |
KB스타즈는 13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신한은행의 거센 추격을 2점 차로 따돌리고 77-75 승리를 거뒀다.
KB스타즈는 이로써 개막 이후 7전 전승을 기록함과 동시에 구단 개막 최다 연승 기록을 '7'로 늘렸다.
KB스타즈의 '주포' 강이슬은 16점(3점슛 3개 포함) 10리바운드의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신예 가드 허예은은 내외곽을 넘나들며 16점을 넣고 무려 8개의 어시스트를 연결,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정규리그 40경기 연속 더블더블 기록에 도전했던 박지수는 이날 팀내 최다 득점인 21점을 넣으며 득점을 주도했으나 7리바운드 4어시스트에 그치며 연속 경기 더블더블 행진이 '39'에서 멈춰서게 됐다. 지난 11일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깜짝 활약을 펼쳤던 KB스타즈 엄서이는 이날도 두 자릿수(10점) 득점에 6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제몫을 했다.KB스타즈는 이날 신한은행과 시종 치열한 접전을 펼치는 가운데서도 3쿼터까지 56-49로 디르했으나 4쿼터 종료 1분 16초 전 이경은의 3점포로 75-75 동점을 허용했다.
자칫 역전패를 당할 수도 있었던 위기에서 팀을 구한 주인공은 허예은과 김민정이었다. 경기 종료 31.3초를 남기고 신한은행 진영 엔드 라인에서 허예은은 신한은행 골밑을 파고든 김민정에게 패스를 전했고, 이를 김민정이 절묘한 리버스 언더 슛으로 연결, 이날 경기의 위닝샷을 성공시켰다.
영어 강사 출신의 구나단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 초반부터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신한은행은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KB스타즈에 아깝게 패하며 시즌 4승 2패로 2위에 올랐다. KB스타즈와의 격차는 2.5경기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