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사진: SBS스포츠 방송화면 캡쳐) |
최민정(성남시청)이 2018-2019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 2년 연속 종합우승에 청신호를 켰다.
최민정은 9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 29초 74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예선부터 조 1위를 유지하며 결승에 오른 최민정은 막판 두 바퀴를 남기고 회심의 라스트 스퍼트로 선두에 나선 후 킴 부탱(캐나다)의 맹렬한 추격을 잘 막아낸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과 함께 결승에 올랐던 김지유는 4위로 경기를 마쳤고, 심석희(한국체대)는 1,500m 준결승에서 3위로 골인, 결승 진출에 실패한 후 파이널B에서 기권했다.
지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 1,500m 금메달 획득에 이어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1,500m를 포함해 4관왕에 오르며 종합우승을 차지, 2015년과 2016년에 이어 세 번째 종합우승을 차지했던 최민정은 이번 시즌에도 두 차례 월드컵에서도 1,500m 금메달을 따내면서 이 종목 세계 최강자의 자리를 지켜왔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월드컵 3차 대회에서 넘어지면서 발목 부상을 당한 이후엔 컨디션 저하로 나머지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추가하지 못했던 최민정은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다시 1500m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건재를 과시했다.
최민정은 이어진 500m에서는 준결승에서 탈락해 포인트를 얻지 못했지만 1,000m와 3,000m 슈퍼파이널에서 추가 메달에 도전한다. 이들 종목의 성적에 따라 세계선수권 2년 연속 종합우승이자 통산 네 번째 종합우승 여부가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