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최다 16점' 이민지 포함 5명 두 자릿수 득점...창단 후 전반 최다 득점 '5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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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BNK썸이 엄청난 화력을 폭발시키며 용인 삼성생명을 대파하고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삼성생명의 '레전드' 박정은 감독이 이끄는 BNK썸은 3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이민지가 친정팀을 상대로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인 16점을 쓸어담는 등 주전 선수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활약에 힘입어 삼성생명을 84-69, 15점 차로 크게 이겼다. 이틀 전인 지난 1일 부천 하나원큐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5연패에서 탈출했던 5위 BNK썸은 이날 승리로 시즌 첫 연승을 달리며 시즌 3승(9패)째를 수확, 4위 삼성생명(5승7패)을 2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이호근 전 삼성생명 감독의 딸로, 올 시즌을 앞두고 BNK썸의 유니폼을 입은 이민지는 이날 친정팀을 상대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인 16점을 쓸어담았고, 진안은 더블더블(14점 10리바운드)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소희는 3점슛 4개를 꽂으며 15점을 올렸고, 노현지(11점), 김진영(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팀의 시즌 첫 연승에 힘을 보탰다.
▲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진안, 이소희, 김진영, 노현지(사진: WKBL)
가드 안혜지는 득점보다는 경기 조율과 어시스트(6개)에서 제몫을 했고, 지난 시즌 삼성생명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고 자신은 시리즈 최우수선수가 됐던 김한별(5점 6리바운드)은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큰 기여를 하며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삼성생명에서는 이주연이 16점, 신이슬이 11점, 배혜윤이 10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불붙은 BNK썸의 화력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BNK썸은 이날 전날까지 하나원큐에만 2승을 거뒀을 뿐인 약팀이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의 막강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1쿼터부터 출전 선수 전원이 고르게 득점을 가담하며 30-14, 16점 차 리드를 잡은 BNK썸은 2쿼터에서도 식지 않은 득점포가 가동되면서 52-35, 17점 차로 앞선채 전반을 마쳤다. 전반 52득점은 BNK썸 창단 이후 전반에 올린 최다 득점 기록이다. 3쿼터 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은 BNK썸은 한때 30점 넘게 리드를 잡으며 일찌감치 승세를 굳혔고, 4쿼터 들어서는 벤치 멤버를 고루 기용하며 15점 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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