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미연(사진: WKBL) |
2021-2022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상반기에 단 2승을 거두는 데 그친 최하위 부천 하나원큐가 후반기 첫 경기서 환골탈태한 면모를 과시하며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아산 우리은행을 잡았다.
하나원큐는 30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우리은행의 막판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73-70, 3점 차 승리를 거뒀다.
지난 16일 용인 삼성생명에 59-89, 30점 차 대패를 당하고 2연패로 전반기를 마감한 하나원큐는 후반기 첫 경기에서 강호 우리은행을 꺾고 연패에서 탈출, 후반기 대반격을 예고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3승(14패)째를 수확한 하나원큐는 5위 부산 BNK(4승 13패)에 한 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플레이오프 진출 커트 라인인 4위에 올라있는 삼성생명(7승 10패)과는 4경기 차가 됐다.
반면 꼴찌 팀에 일격을 당한 우리은행은 11승 6패로 선두 청주 KB스타즈(16승 1패)와의 격차가 5경기 차로 벌어졌고, 3위 인천 신한은행(10승 7패)과의 격차는 한 경기 차로 줄었다.
하나원큐는 이날 1쿼터에서 리바운드 우위를 바탕으로 김미연, 정예림 등 여러 선수들이 득점을 합작하며 25-12, 13점 차로 앞선 것이 경기 후반 리드를 지켜내는 자산이 됐다. 전반을 37-28로 마친 하나원큐는 3쿼터 들어 거센 반격을 펼친 우리은행에 밀리지 않으며 오히려 점수 차를 10점 차(49-39)로 벌렸다. 4쿼터 초반 양인영의 5반칙 퇴장으로 위기를 맞은 하나원큐는 우리은행의 김정은의 외곽포와 김소니아의 내외곽을 넘나드는 득점에 추격을 허용했고, 경기 종료 9.8초를 남기고는 김소니아에 3점포를 얻어맞아 71-70, 한 점 차로 쫓겼다. 하지만 경기 종료 9초를 남기고 자유투를 얻어낸 하나원큐의 신지현이 두 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점수차는 다시 3점 차로 벌어졌고, 우리은행은 마지막 공격에서 득점에 실패, 하나원큐가 승리를 지켜냈다. 하나원큐의 식스맨 김미연은 이날은 선발 출전해 30분 이상을 뛰며 3점슛 4개를 포함해 20점(7리바운드)을 올리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했고, 정예림(18점), 신지현(13점) 등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제몫을 했다. 골밑에서 8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낸 양인영(6점)과 무려 8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한 김지영도 팀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우리은행의 김소니아는 이날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30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