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023시즌 흥국생명전 5연패 끝에 6번째 맞대결에서 첫 승리
KGC인삼공사 승점 1 차로 제치고 3위 도약
▲ 캣벨(왼쪽)과 박정아(사진: 한국도로공사 공식 소셜미디어)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흥국생명을 상대로 시즌 6번째 맞대결에서 첫 승리를 따내며 3위 자리를 탈환했다. 도로공사는 7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흥국생명에 세트 스코어 3-1(21-25, 25-21, 25-12, 25-21) 역전승을 거뒀다. 도로공사는 이날 1세트를 흐트러진 분위기 속에 먼저 내줬지만 빠르게 분위기를 수습하고경기의 흐름을 뒤집었다. 블로킹에서 12-6으로 흥국생명을 압도한 가운데 박정아(22점)와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 배유나(이상 15점) 정대영(11점) 등 4명의 팀의 주축 선수들이 고루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도로공사가 흥국생명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것은 2021-2022시즌이던 지난해 3월 5일 이후 368일 만으로, 이번 시즌 들어 5연패를 당한 끝에 6번째 맞대결에서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도로공사는 시즌 17승 16패 승점 52를 기록, KGC인삼공사(17승 16패 승점 51)를 4위로 밀어내고 3위 자리를 되찾았다. 반면, 흥국생명은 2세트를 내주고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가자 3세트부터 급격히 조직력에 문제를 드러내며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가 양 팀을 통틀어 최다 득점인 23점을 쓸어담고 김연경도 16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나머지 국내 선수들의 득점지원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날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흥국생명은 시즌 24승 9패 승점 73으로 선두 자리를 지켰지만 현대건설(24승 9패 승점 69)과 격차를 벌리는데 실패, 정규리그 3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불안한 선두를 이어가게 됐다. 흥국생명은 남은 3경기에서 승점 6점을 따면 자력으로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지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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