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경은(오른쪽)과 하이파이브 하는 김단비(사진: WKBL)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인천 신한은행이 3쿼터에 폭발한 에이스 김단비의 활약을 앞세워 김소니아가 부상으로 빠진 아산 우리은행을 꺾고 공동 2위에 뛰어올랐다.
신한은행은 6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홈 경기에서 우리은행에 66-61, 5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과의 시즌 상대 전적에서 2승2패로 균형을 이룸과 동시에 최근 3연승을 달린 신한은행은 시즌 12승 7패를 기록, 우리은행과 함께 공동 2위가 됐다. 선두 청주 KB스타즈(18승 1패)와는 6경기 차다.
전반까지 31-28로 근소하게 앞선 신한은행은 3쿼터 막판 김단비의 활약으로 승기를 잡았다.
김단비는 46-44로 앞서던 3쿼터 종료 1분 22초 전 골밑 득점으로 4점 차를 만들었고, 이어진 공격에서 통렬한 3점포로 팀에 7점 차 리드를 안겼다. 이후 우리은행이 박지현의 득점으로 추격하자 김단비는 다시 3쿼터 종료 직전 과감한 돌파로 득점을 성공시키며 팀에 다시 7점 차 리드를 안긴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3쿼터에서 승기를 잡은 신한은행은 4쿼터 들어 한때 12점 차까지 간격을 벌리며 승기를 이어나갔고, 경기 종료 1분 가량을 남기고 우리은행 박지현에게 추격의 3점포 얻어 맞았지만 5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16점 5리바운드, 유승희가 14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우리은행은 팀의 핵심 자원인 김소니아가 발등 통증으로 결장한 가운데 김정은(22점), 박혜진(18점), 박지현(14점)이 분전했지만 내외곽을 휘저으며 득점을 올리는 전천후 스코어러 김소니아의 공백이 못내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