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단비(사진: WKBL) |
국가대표 출신 포워드 김단비는 2008년 인천 신한은행에 입단한 이후 줄곧 한 팀에서만 뛰어온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2010-2011시즌과 2011-2012, 2014-2015, 2016-2017, 2021-2022시즌 등에서 리그 베스트 5에 선정됐고 득점상도 세 차례나 수상했다.
특히 올스타 팬 투표에서 6년 연속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김단비는 지난 시즌 신한은행에서 24경기에 출전, 평균 19.3점에 8.8리바운드, 4.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하지만 지난 2021-2022시즌 이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김단비는 우리은행으로 전격 이적을 결정했다.김단비를 영입한 우리은행은 박지수와 강이슬이 버티고 있는 청주 KB스타즈와 함께 국내 여자프로농구 양강의 전력을 다시 구축하게 됐다.
김단비는 "새로운 환경에서 더 높은 곳을 향해 도전할 기회를 주신 우리은행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하루빨리 팀에 적응해 팀과 팬 분들이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와 함께 우리은행은 내부 FA인 신장 182cm의 포워드 최이샘과도 재계약에 성공했다. 계약 조건은 2년에 연봉 2억1천만원, 수당 3천만원이다.
▲ 최이샘(사진: WKBL) |
앞으로 남는 관심사는 우리은행이 김단비의 원소속 구단 신한은행에 보상금 또는 보상 선수를 내줘야 한다는 것.
신한은행이 보상금을 택하면 김단비가 우리은행과 계약한 연봉의 300%인 9억원을 받을 수 있고, 보상 선수를 택하면 우리은행의 보호 선수 4명을 제외한 한 명을 데려갈 수 있다.
우리은행은 기존의 박혜진, 박지현, 김소니아, 김정은과 이번에 FA 계약을 체결한 김단비, 최이샘 중 4명을 보호할 수 있다.
우리은행이 13일 오후 5시까지 보호 선수 명단을 제출하면 신한은행은 15일 오후 5시까지 보상 선수 또는 보상금을 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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