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 아람코 팀 시리즈서 이틀 연속 노보기 11언더파...중간 합계 22언더파 '단독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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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앨리슨 리(사진: LET 공식 홈페이지)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지난 주 국내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던 교포 선수 앨리슨 리(미국, 한국명: 이화현)가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역사를 새로 썼다. 앨리슨 리는 28일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에서 열린 LET 아람코 팀 시리즈 2라운드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1개를 잡아냈다. 전날도 보기 없이 버디만 11개를 잡아내는 '버디쇼'를 펼친 앨리슨 리는 이로써 중간 합계 22언더파 122타를 기록,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16언더파 128타)에 6타 앞서며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앨리슨 리가 이번 대회에서 기록한 36홀 22언더파 122타의 기록은 LET 36홀 최소타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그와디스 노세라(프랑스, 2008 예테보리 마스터스), 카일리 헨리(스코틀랜드, 2014 레이디스 저먼 오픈), 앤 반 담(네덜란드, 2018 에스트랄라 담 레이디스 오픈), 에밀리 크리스틴 페데르센(덴마크, 2020 팁스포츠 체코 레이디스 오픈) 등 4명의 선수가 보유중이던 16언더파.
앨리슨 리는 전날 1라운드 경기에서 여섯 번째 홀이었던 15번 홀부터 후반 네 번째 홀인 4번 홀까지 8개 홀에서 연속 버디 잡아내는 등 보기 없이 버디를 무려 11개를 잡아내 11언더파 61타를 기록, LET 최다 연속 버디 타이 기록과 LET 한 라운드 최소타 타이 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앨리슨 리는 이로써 지난 2021년 8월 LET 아람코 팀시리즈 개인전 우승 이후 약 2년 3개월 만에 LET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앨리슨 리는 경기 직후 "주초에 제가 이틀 후에 22언더파를 쳐낼 것이라고 말했다면 믿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래서 지금 제가 있는 곳에 정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정말 좋은 퍼팅을 많이 했다. 통계적으로 (이번 시즌) 드라이버, 레귤레이션 온( 파온) 등 모든 것이 정말 좋았다. 하지만 퍼터에 대한 자신감을 얻지 못했고 그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며 “(그러나) 이번 주에는 나는 대단히 공격적인 퍼팅을 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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