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WKBL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용인 삼성생명이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놓고 경쟁을 펼치는 상대인 부산 BNK썸에 역전승을 거두고 단독 4위 자리를 되찾았다.
삼성생명은 1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70-66, 4점 차 승리를 거뒀다.
삼성생명은 이날 2쿼터 막판까지 28-36으로 리드 당했지만 2쿼터 종료와 함께 조수아의 버저비터 3점슛이 성공되면서 31-36으로 점수차를 줄인 가운데 마쳤고, 3쿼터 들어 BNK썸을 10점에 묶어 놓은 채 24점을 몰아 넣으며 전세를 뒤집었다.
4쿼터 들어 일진일퇴를 거듭하던 삼성생명은 68-66으로 앞선 경기 종료 6.5초 전 회심의 골밑 돌파로 동점을 노리던 이소희를 막는데 성공하며 공격권을 넘겨 받았고, 배혜윤이 경기 종료 직전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승리를 지켜냈다.
이틀 전 아산 우리은행을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아쉬운 패배를 당했던 삼성생명은 체력적인 부담에도 불구하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상대인 BNK썸을 상대로 앞선 4라운드에서 당한 패배를 설욕하면서 시즌 8승15패를 기록, 단독 4위가 됐다.
반면, BNK썸은 이날 패배로 시즌 16패(7승)째를 당하며 5위로 내려앉았다.
이틀전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45분 풀타임을 소화했던 삼성생명 배혜윤은 이날 극심한 체력 부담 속에도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22점을 넣고 11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면서 더블더블을 기록, 팀 승리를 견인했고, 이주연 역시 21점(6리바운드)을 쓸어담으며 힘을 보탰다.
아울러 삼상생명의 김단비는 3개의 3점포를 포함해 12점을 넣으며 팀 승리에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반면 BNK썸은 이소희가 19점 4리바운드, 진안이 14점 9리바운드, 안혜지가 12점 5어시스트, 김한별이 11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주전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했지만 승부처에서 고비를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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