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챔피언십] 안젤라 리, 아톰급 타이틀 걸고 시옹 징 난과 재대결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7-01 21: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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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안젤라 리 인스타그램
 격투 스포츠 단체 '원챔피언십'의 한국계 아톰급 챔피언 안젤라 리(싱가포르)가 자신에게 생애 첫 패배를 안긴 스트로급 챔피언 시옹 징 난(중국)과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에는 자신이 보유한 아톰급 타이틀을 걸었다.  1일 원챔피언십의 발표에 따르면 안젤라 리는 오는 10월 1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원:세기(世紀)' 이벤트에서 스트로급 챔피언 시옹 징난을 상대로 아톰급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다.  지난 3월 첫 맞대결은 시옹 징 난의 스트로급 타이틀을 놓고 치른 타이틀전이었고, 두 번째 맞대결은 안젤라 리의 아톰급 타이틀이 걸린 경기로 치러지게 된 것. 첫 맞대결 당시 안젤라 리는 4라운드에서 암바로 시옹 징 난에게 탭을 받아내기 일보 직전까지 갔으나 시옹 징 난이 끝내 탭을 치지 않음으로써 기회를 놓쳤고, 체력이 바닥난 상태에서 맞은 5라운드에서 시옹 징 난의 맹렬한 반격을 이겨내지 못하고 TKO로 패했다.  프로 파이터로서 데뷔 후 단 한 차례 패배도 없이 9전 전승을 달리던 안젤라 리가 당한 생애 첫 패배였다.  

이날 승리로 시옹 징난은 타이틀 4차 방어에 성공했고, 안젤라 리는 이날 패배로 두 체급 석권의 기회를 날렸다. 

 

이후 지난 3개월간 절치부심한 안젤라 리는 오는 1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악시아타 아레나에서 열리는 '원: 마스터 오브 데스티니'(ONE: MASTER OF DESTINY) 대회에서 '주짓수 강자' 미셸 니콜리니(브라질)와 스트로급 경기로 재기전을 준비중이었다. 

 

이를 두고 상당수 전문가들은 안젤라 리가 앞으로 체중 조절이 어려운 아톰급보다는 스트로급에서 계속 정상 도전에 나설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따라서 아톰급 타이틀이 걸린 안젤라 리와 시옹 징 난의 재대결은 경기 결과에 따라 안젤라 리의 아톰급 고별전이 될 수도 있다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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