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진희(사진: KLPGA) |
임진희는 14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소재 수원 컨트리클럽(파72 / 6,586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2023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400만 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한 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 박지영(한국토지신탁, 14언더파 274타)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임진희는 이로써 작년 7월 '맥콜 · 모나파크 오픈' 이후 약 10개월 만에 KLPGA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특히 이번 우승은 1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선두 자리를 빼앗끼지 않고 이뤄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임진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너무 좋다. 시즌 초반인데 우승해서 정말 좋고, 특히 이렇게 갤러리 많은 대회에서 우승하게 되어 색다르고 더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진희는 이번 대회에서 동갑나기 친구가 처음으로 캐디로 나서 임진희와 호흡을 맞춘 끝에 우승까지 차지했다. 임진희는 "동갑이라 그런지 하고 싶은 말을 편하게 할 수 있어 좋았고, 내 말에 100퍼센트 공감해줘서 좋았다. 그리고 라인도 비슷하게 보고 조언도 잘 해줘서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임진희(사진: KLPGA) |
임진희는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16번 홀까지 선두를 달리던 방신실(KB금융그룹)에 2타 뒤지고 있었으나 17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다시 한 번 버디를 잡아내면서 앞조에서 6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에 나선 이후 연장전을 준비하던 박지영까지 제쳐내면서 짜릿한 재역전 우승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