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WKBL |
지난해 11월 26일 우리은행과의 맞대결에서 시즌 첫 패배이자 유일한 패배를 기록했던 선두 KB스타즈는 이날 승리로 최근 10연승을 내달리며 시즌 19승 1패로 4라운드를 마감했다. 2위 인천 신한은행(13승 7패)과는 6경기 차다.
KB스타즈는 특히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매직넘버를 '4'로 줄였다. 앞으로 남은 10경기에서 4경기만 이기면 KB스타즈는 정규리그 우승을 자력으로 확정 짓게 된다.
반면 3위 우리은행은 에이스 김소니아가 발등 통증으로 2경기 연속 결장한 가운데 2연패를 당해 12승 8패로 신한은행에 1경기 차로 멀어졌다.
KB스타즈는 이날 박지수가 최상의 컨디션으로 1쿼터에만 리바운드 7개를 걷어낸 데 힘입어 27-20으로 앞서 나갔고, 2쿼터에서도 순항을 이어가면서 15점 차 이상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KB스타즈는 박지수가 2쿼터 막판 우리은행 박지현과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무릎이 꺾이며 바닥에 쓰러졌고,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다 들것에 실려 코트 밖으로 물러나면서 위기를 맞았다.
박지수가 이탈한 이후에도 착실한 경기를 펼친 KB스타즈는 3쿼터 한때 26점 차의 넉넉한 리드를 잡기도 했으나 3쿼터 중반 이후 우리은행의 맹추격이 이어지면서 3쿼터 종료시에는 65-54, 11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고, 4쿼터 막판에는 우리은행에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결국 79-78로 앞선 경기 종료 약 23초 전, KB스타즈는 강이슬의 턴오버로 공격권을 우리은행에 넘겨줬고, 역전패의 위기를 맞았으나 우리은행 박혜진의 마지막 슛이 림을 외면하면서 KB스타즈의 승리가 결정됐다.
KB스타즈의 김민정은 19점 6리바운드, 강이슬이 16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 염윤아가 11점으로 팀 승리를 합작했다. 박지수는 16분 53초만 뛰며 8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박지현이 김소니아의 공백 속에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인 33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끝내 승부를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