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F&C 제45회 KLPGA 챔피언십 1R 17번 홀서 홀인원...5언더파 67타 공동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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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진선(사진: KLPGA)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진선(카카오VX)이 2023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 F&C 제45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첫 날 홀인원의 행운과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서는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한진선은 27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홀인원에 버디 3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방신실(KB금융그룹), 박결(두산건설위브)과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한진선은 특히 이날 전장 170야드의 17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잡아냈다. 이번 대회 1호 홀인원이자 올 시즌 KLPGA투어 3호 홀인원이다. 한진선 개인 통산으로는 2020년 6월 롯데칸타타 오픈 1라운드(롯데스카이힐 제주 8번 홀), 지난해 4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페럼CC 3번 홀) 1라운드에 이은 통산 세 번째 홀인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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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진선(사진: KLPGA) |
한진선은 이번 홀인원 부상으로 더클래스 효성에서 제공하는 9천200만원 상당의 벤츠 더 뉴 EQE(The New EQE) 차량을 부상으로 받게 됐다.
올 시즌 4개 대회에 출전해 2천427만 원의 상금을 획득한 한진선은 이번 홀인원으로 올 시즌 자신의 상금 총액의 4배에 육박하는 부수입을 올린 셈이 됐다.
한진선은 홀인원 상황에 대해 "요즘 샷 감각이 좋아 조만간 홀인원을 한번 하겠다 싶었다"며 "138m 정도 됐고, 8번 아이언으로 에지에 떨어뜨리려 했는데 볼이 그린에 떨어져서 홀 쪽으로 굴러가는 걸 보고 홀인원이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한진선은 "연습 라운드 등 대회가 아닐 때 홀인원까지 합치면 7번이나 홀인원을 했다"며 "꽤 많이 한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냥 솔직히 할 것 같은 느낌이 그냥 들더라"고 말했다.
한진선은 이번 홀인원으로 받게 된 승용차에 대해 "지금 생각으로는 그래도 홀인원을 하면서 탔으니까 제가 타려고 생각을 하고 있다"며 "지금 타고 있는 차는 아버지한테 드릴까 생각 중입"이라고 말했다.
이날 어려운 핀 위치와 딸딱한 그린에도 불구하고 보기 없는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한진선은 "일단 피니치가 정말 어려웠던 것도 사실"이라며 "그래도 몇 번 시합을 했었기 때문에 최대한 긴 아이언을 잡거나 롱 플레이를 해야 되는 경우에는 좀 더 안전하게 플레이를 하려고 했던 것 같다. 그리고 롱 퍼트를 하더라도 최대한 (그린에) 온은 시켜서 최대한 파를 할 수 있게 플레이를 했던 게 보기를 하지 않은 요소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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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선(사진: KLPGA) |
작년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던 한진선은 10월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도 최종 라운드를 선두로 맞았지만 박민지에게 역전패를 당하며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한진선은 "작년에 아쉽게 놓쳤던 메이저대회 우승 기회를 살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 코스는 안전한 곳으로 공략하는 게 열쇠"라면서 "웨지를 잡아도 핀을 무조건 노리지는 않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나름의 코스 공략 요령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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