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BK기업은행 표승주(사진: KOVO)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IBK기업은행이 현대건설전 11연패의 사슬을 끊어내며 시즌 첫 3연승을 달렸다.
기업은행은 22일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현대건설에 3-0(25-23, 25-21, 27-25) 완승을 거뒀다. 기업은행이 현대건설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것은 2020-2021시즌이던 2021년 1월 1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둔 이후 약 25개월 만이다. 경기 수로는 12경기 만의 승리. 기업은행의 표승주는 이날 2세트에서만 9점을 올리며 팀에 승기를 아긴 것을 포함해 이번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인 24점을 쓸어 담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표승주 외에 육서영(14점)과 산타나(등록명: 산타나, 11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고, 특히 미들블로커 최정민은 이날 기업은행의 전체 블로킹 득점(8점) 중 6점을 책임지며 10점을 올려 팀의 완승에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했다.이로써 이번 시즌 처음으로 3연승을 달리며 시즌 13승(17패)째를 수확한 기업은행은 승점 40 고지에 오르면서 GS칼텍스를 끌어내리고 5위로 올라섰다.
표승주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항상 경기에 들어오는데 오늘도 사실 쉽지 않았던 것 같고 어려운 상황에서 선수들이 다 같이 잘 이겨냈기 때문에 이렇게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주어진 경기에서 일단 많은 승리와 많은 승점을 얻어서 끝까지 플레이오프까지 가는 게 저의 목표"라고 '봄 배구'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았음을 분명히 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5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시즌 21승 9패 승점 62로 2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흥국생명(22승 7패 승점 66)과 격차를 줄이지 못하면서 선두 탈환에서 한 걸음 더 멀어졌다. 이보네 몬타뇨(등록명 : 몬타뇨)가 팀내 최다 득점인 24점을 올렸고, 정지윤(14점)과 이다현(10점)이 분전했지만 에이스 양효진이 7점에 머문 것이 아쉬웠다. 블로킹에서 5-8로 밀린 대목도 패인이었다. 특히 세트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기업은행에 밀리며 셧아웃 패배를 당해 승점을 한 점도 얻지 못했다는 점에서 뼈아픈 패배다. 현대건설은 최근 5연패를 당하는 동안 승점을 단 1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