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시 페어의 동점 골(사진: EPA=연합뉴스) |
김은정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의 펠릭스 산체스 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이날 전반 28분 콜롬비아 에야 마르티네스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7분 뒤 한국희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콜롬비아 사라이 곤살레스에게 당한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케이시 유진 페어(에인절시티)가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1-1 스코어가 경기 종료까지 이어졌다.
전반 3개의 슈팅 중 유일한 유효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했던 콜롬비아는 후반에만 유효 슈팅 3개를 포함해 9개의 슈팅을 몰아쳤다.
한국은 전반 유효 슈팅 2개를 포함해 슈팅 4개를 기록했고, 후반엔 전체 슈팅이 2개에 그쳤다.
지난 2010년 이 대회 우승팀으로, 지난 5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여자 아시안컵에서 3위에 오르며 2018년 대회 이후 6년 만에 본선에 진출한 한국은 첫 경기에서 승점 1을 따내는 것으로 만족하게 됐다.
김은정 감독은 경기 후 플래시 인터뷰에서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고 경기에 임해줘서 고맙다. 후방에서부터 상대 지역까지 만들어가는 것은 준비한 대로 완벽하게 했지만, 파이널 서드에서 골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진 것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자평했다.
이번 U-17 여자 월드컵에는 16개국이 출전, 4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2위까지 8강에 진출해 토너먼트로 우승 경쟁을 벌인다.
6년 만의 본선 복귀전에서 승점 1을 따낸 한국은 오는 20일 스페인, 23일 미국을 상대로 조별리그 경기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