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지현(사진: KLPGA) |
정지현은 3일 충청남도 부여군에 위치한 백제 컨트리클럽(파72/6,258야드)의 사비(OUT), 한성(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23 백제CC-삼대인 홍삼볼 점프투어 4차전(총상금 3천만 원, 우승상금 450만 원)’ 최종 2라운드에서 경기 초반 트리플 보기를 범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이후 버디 4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로 경기를 마쳐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 최이수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잠시 후 18번 홀에서 진행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최이수가 파로 홀 아웃을 한 반면, 정지현은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KLPGA 주관 대회에서 들어올린 생애 첫 우승 트로피였다.
정지현은 우승 직후 “오늘 2번 홀에서 티샷 실수가 나오면서 트리플 보기를 기록해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최대한 빠르게 잊어버리려고 노력했더니 우승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처음 해보는 연장이라 긴장 속에서 플레이했는데, 내가 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자는 생각으로 했더니 우승이 찾아왔다.”고 돌아봤다.
▲ 정지현(사진: KLPGA) |
여성스러운 외모와는 달리 털털한 성격에 운동을 좋아해 초등학교 4학년 때 방과 후 수업에서 처음 골프채를 잡았다는 정지현은 지난 2022년 9월, 한국중·고등학교골프연맹의 여자 고등부 우수선수 추천자 특전으로 KLPGA 준회원에 입회했다.
입회 후 정회원 선발전에 출전했던 정지현은 본선에서 기권하면서 점프투어와 드림투어를 거쳐 정규투어에 입성하는 것으로 목표를 선회했다.
정지현은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 끝까지 도전해보지 않고 포기했던 것에 아쉬움이 많이 남긴 하지만, 점프투어와 드림투어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으리라 믿으며 열심히 연습했다.”며 “점프투어에서 1승을 빠르게 거두고, 정회원으로 승격하여 드림투어에 가는 것이 목표였다. 1차 목표를 이뤘으니, 이젠 드림투어에서도 1승을 기록하고 상금순위 20위 이내에 들어 2024시즌 정규투어 시드권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정지현(사진: KLPG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