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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F&C 제45회 KLPGA 챔피언십 2R 2언더파...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

▲ 박결(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박결(두선건설위브)이 2023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 F&C 제45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둘째 날 단독 선두에 나서면서 자신의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할 기회를 맞았다. 박결은 28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한 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 공동 2위 이다연(메디힐), 한진선(카카오VX), 최예림(SK네트웍스)에 한 타 앞선 단독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8년 KLPGA 투어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수확한 이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한 박결은 이로써 5년 만에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이자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수확할 기회를 맞았다. 박결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3라운드가 끝난 상황이라면 많이 떨리고 긴장됐겠지만 아직은 2라운드라 끝난거라 그런건 없다. 끝나봐야 알 것 같다."고 담담한 태도를 나타냈다. 이어 그는 "목표가 항상 우승이었기 때문에 우승을 하면 너무 좋겠지만 너무 매달리지는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비시즌 동계 훈련에서 드라이버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많은 훈련을 했다고 밝힌 박결은 "작년이나 재작년에 비해 거리가 늘었다. 제일 멀리 나가면 235m까지는 나가는 것 같다."고 밝힌 뒤 "거리가 항상 스트레스이긴 했는데 스트레스 받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고 매번 티샷 할 때마다 죽을 힘을 다해 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이글 한 개에 버디 4개, 보기 두 개를 기록한 이다연은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인 4언더파 68타를 치며 순위를 공동 2위로 끌어올리면서 올 시즌 처음으로 우승 경쟁을 퍌치게 됐다. 이다연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021년 한화클래식 우승 이후 2년 만에 생애 세 번째 KLPGA투어 메이저 타이틀이자 통산 7승을 달성하게 된다. 이다연은 "(우승 경쟁을 하게 된 것이) 좋을 것 같긴 하지만 그냥 좋겠다라기보다는 어떻게 잘 만들어보자라는 마음이 더 큰 것 같다"며 "마음 편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최대한 마음 편하게 플레이 하기 위해서 내가 해야 할 부분들이 분명히 있을 거라 생각하고 그런 것들에 초점을 맞춰보려고 하고 있다."고 남은 라운드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전날 대회 1호 홀인원과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섰던 한진선은 이날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2위로 내려섰지만 여전히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사정권에 뒀다. 최예림은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한 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전날보다 순위를 6계단 끌어올리며 생애 첫 우승을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할 기회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