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노이슬 기자] "앞으로도 멋지게 개척해서 나아갈테니 힘들면 기댈 수 있게 해주세요."
17일 오후 6시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그룹 아스트로 멤버이자 배우 차은우가 단독 팬콘 ‘2024 Just One 10 Minute [Mystery Elevator]’(2024 저스트 원 텐 미닛 [미스터리 엘리베이터])를 개최, 방송인 박슬기가 진행을 맡았다.
▲2월 17일 첫 솔로 팬 콘서트 개최한 아스트로 차은우/판타지오 |
‘2024 Just One 10 Minute [Mystery Elevator]’는 차은우가 데뷔 이래 처음으로 진행하는 팬 콘서트이자, 자체 브랜드 공연으 일환으로 2년만에 더욱 커진 스케일로 돌아와 팬들의 기대감을 높인다. ‘10분 안에 모든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뜻을 지닌 ‘Just One 10 Minute’에 팬들이 원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갈 수 있다는 마음을 담은 새 부제 ‘Mystery Elevator’를 더한 공연명에서도 차은우만의 열정과 의지를 담았다.
고장난 엘리베이터에 탑승한 차은우의 영상을 시작으로, 공연명에 걸맞게 이효리의 명곡 '텐미닛'을 남성 버전으로 개사, 오프닝을 장식했다. 이후 상실감에서 오는 반항적인 마음을 가진 가사에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한 느낌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차은우의 첫 미니앨범 수록곡인 'Fu*king great time'의 무대가 이어졌다. 특히 차은우는 퍼포먼스 중 복근을 공개하며 공연명처럼 시작한지 10분만에 여심을 강탈, 뜨거운 함성을 이끌어냈다.
차은우는 "아로하 이렇게 만나는게 오랜만인 것 같다. 다들 잘 지냈는지 보겠다"며 팬들의 함성을 유도한 후 환영 인사를 했다. 저는 설에 열심히 연습했다. 오늘이 무려 네번째 '저스트원 텐미닛'이라고 하더라. 19년도에 시작했는데 대면은 이번이 두번째다. 22년도 공연 때 약속을 했다. 더 좋은, 더 큰 공연장에서 만나자고 했었다. 저도 의욕을 갖고 이번에는 무대를 더 많이 보여드리기 위해 팬미팅이 아닌 팬콘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는 서울에서 스타트를 한다. 저의 시작을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하다. 오늘 무대에 서기까지 머리속으로 긴장도 하고 밤잠도 설쳤다. 며칠 전에 첫 솔로앨범이 발매가 됐다"며 팬들의 반응을 확인했다. 특히 이날 두 번째 무대를 장식한 'Fu*king great time'에 가장 큰 호응이 쏟아졌다.
▲2월 17일 첫 솔로 팬 콘서트 개최한 아스트로 차은우/판타지오 |
차은우는 '텐미닛' 무대에 대해 "아로하 깜짝 놀래키려고 준비했다. 예상 못하지 않았나. '빠밤!' 할 때 깜짝 놀라지 않았나"라며 뿌듯해했다. 이어 "'Fu*king great time' 무대는 여러분들의 반응을 보니 뿌듯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차은우는 "위로를 건네는 곡"이라며 첫 솔로앨범의 타이틀곡 'STAY'를 불렀다. 'STAY'는 차은우가 작사에 참여한 곡으로 '가끔 누군가가 필요해질 때 나를 떠올리면 돼'라는 가사로 시작되는 후렴구가 인상적이다. 차은우는 팔 근육이 돋보이는 블링블링 블랙 민소매 의상에 스탠드 마이크를 이용해 무대를 꾸몄다.
이날 출산을 앞둔 방송인 박슬기가 진행자로 함께했다. 그는 "오늘 태교를 하러왔다"며 "꼭 은우님을 닮았으면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차은우는 "미스터리 엘리베이터는 여러분들을 생각하면서 설계하고 만들었다. 이것만 타면 아로하가 원하는 곳, 제가 원하는 곳 어디든지 갈 수 있는 워프 장치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슬기는 "우리는 로판이다. 스릴러를 생각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첫 타임은 97층 '차은우의 편집샵'이었다. 차은우는 익선관, 캔디 슈가팝, 날티템 등의 콘셉트 착장을 두고, '띄어쓰기 말하기' 밈부터 '러브 리' 챌린지 등 팬들의 워너비를 충족시키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차은우는 "진진형과 명잔 형이 온 것도 있지만, '캔디 슈가 팝'을 했던 과거로 돌아가는 시간"이다며 '니가 불어와', 'knock', '캔디 슈가팝'까지 메들리 선보이며 아스트로 활동을 회상했다. 미스터리 엘리베이터 소개 영상이 공개된 후에는 달콤한 럽송 'Love so Fine', 'First Love'를 부르며 공연장 관객석을 돌아다니며 팬들과 한층 가깝게 호흡했다.
▲2월 17일 첫 솔로 팬 콘서트 개최한 아스트로 차은우/판타지오 |
116층, '커스텀 콜센터'에서는 팬들의 사연을 뽑아 슈퍼스타 버전, '10년지기 남사친 버전으로 미션을 수행했고, 즉석에서 팬들을 뽑아 전화연결을 하는 깜짝 이벤트도 펼쳤다.
공연에 앞서 차은우는 지난 15일 첫 솔로 미니앨범 ‘ENTITY’(엔티티)를 발매한 바. 이번 공연에서 타이틀곡 ‘STAY’(스테이)를 비롯한 6곡 전곡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커스텀 전화 타임에는 남팬이의 사연이 뽑혔다. 이들의 정체는 아스트로 멤버 MJ와 진진이었다. MJ와 진진이 뮤지컬을 마치고 공연을 관람했다. 진진은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한 차은우에 가장 좋아하는 곡의 구절을 택하고 6글자로 말해달라고 요청했다. 차은우는 'STAY'의 '너의 어젠 나의 지금일테니'가 제일 좋다. 이유는 '너무와닿아서'라고 답했다. 이어 MJ는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정말 잘생겼다. 은우씨가 생각하는 귀여운 매력 포인트는 뭐냐"고 질문했다. 차은우는 '사수 콘셉트'를 사수하며 역으로 되물었다. 이에 MJ는 "본인이 얘기하고 부끄러워하는 모습들이 귀엽더라"라고 했고, 차은우는 "영혼이 없을 때 발음이 좋다"며 투닥거림으로 돈독한 우정을 과시했다. 은우가 공연 올라오기 전에 긴장을 많이 하더라. 멋진 모습 보여주셔서 고맙다"고 했다. 진진은 "저도 대견했고 뿌듯했다. 좀 멀지만 육성으로 '파이팅'을 외치겠다"며 큰 기합으로 에너지를 전달했다.
두번째 코너 막바지에 차은우는 총 30명을 즉석에서 뽑아 자신이 모델로 활동중인 식사권, 의류 상품권 등을 선물하며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또 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 OST '질투', '너와 단둘이'로 달달한 무대를 꾸몄고, 팬송 '메모리즈'로 팬들에 고마움도 전했다.
▲2월 17일 첫 솔로 팬 콘서트 개최한 아스트로 차은우/판타지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