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Sports W) - ′무명의 루키′ 김소정, KLPGA 넥센 ·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1R ′깜짝′ 상위권

▲김소정(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무명의 루키' 김소정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8억원) 첫 날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리며 눈길을 끌었다.  김소정은 21일 경남 김해시의 가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 정연주(대방건설)와는 3타 차고, 공동 2위에 오른 두 명의 강력한 신인왕 후보 김민별(하이트진로), 황유민(롯데, 이상 4언더파 68타)와는 2타 차.  2000년생으로 지난 2019년 KLPGA에 입회한 김소정은 지난해 드림투어(2부 투어)에서 한 차례 준우승을 포함해 두 차례 톱10에 진입했지만 상금 순위 26위에 그치며 정규투어 직행 티켓을 따내지 못했고, 11월에 열린 2023시즌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서 30위에 오르며 부분 시드로 현재 정규투어에서 루키 시즌을 보내고 있다.  김소정은 직전 대회까지 KLPGA투어 2개 대회에 출전해 한 차례 컷을 통과했고, 최고 성적은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거둔 49위다. 특히 이 대회에서는 1라운드를 공동 9위로 마친 뒤 예선 마지막 라운드인 2라운드에서도 상위권인 공동 17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소정은 최근 스포츠W와 인터뷰에서  "제 스스로 이겨내야 되는 부분이 많다. 그래서 스코어를 보기보다는 한 샷 한 샷 도전하는 느낌으로 그렇게 하다 보면 스코어는 그냥 만들어지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루키 시즌 출전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지난 비시즌 따뜻한 외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나지 못하면서 어렵사리 루키 시즌에 대비했다는 김소정은 올 시즌 목표에 대해 "목표는 언제나 이제 우승"이라면서도 "안타깝게도 조금 겨울에 많이 힘들었기 때문에 그냥 매 순간에 집중해서 현재에 더 집중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포기하지 않고 즐기면 좋은 성적이 따라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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