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재훈 기자] 최은우(아마노코리아)와 박현경(한국토지신탁), 정윤지(NH투자증권)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 2024’(총상금 9억 원, 우승상금 1억 6천2백만 원) 둘째 날 경기에서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리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챔피언조 플레이를 펼치게 됐다.
▲ 왼쪽부터 박현경, 최은우, 정윤지(사진: KLPGT) |
'디펜딩 챔피언' 최은우는 20일 경남 김해시 소재 가야 컨트리클럽(파72/6,81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거센 비바람을 뚫고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 이날 오전조에서 경기를 펼친 박현경, 정윤지와 함께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현경은 이날 오전조에서 경기를 펼쳐 버디 6개 보기 2개를 기록하며 4언더파 68타를 쳐 전날보다 순위를 6계단 끌어올렸고, 박현경과 같은 조로 동반 라운드를 펼친 정윤지는 버디 4개 보기 한 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전날 1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출발했던 최은우는 이틀 연속 선두 자리를 지키면서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이 대회 역사상 최초의 대회 2연패 달성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고, 박현경과 정윤지는 시즌 첫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박현경은 경기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어제 전반까지만 하더라도 오버파 스코어여서 오히려 후반에 더 마음을 내려놓고 플레이를 하니까 좀 더 경기가 잘 풀린 것 같다"며 "어제 후반에 퍼팅이 잘 떨어지기 시작해서 오늘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가면서 경기를 마친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날 라운드 후반 비가 내리는 가운데 경기를 펼친 박현경은 "사실 비 오는 날씨에 그렇게 크게 무너진 적은 없어서 자신이 없지 않다"며 "비 올 때는 조금 더 좀 안전하게 안정적으로만 생각하다 보니까 오히려 샷이 크니스가 안 나서 그런지 비 올 때 잘 모친 적은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현경은 남은 최종 라운드에 대해 "저의 플레이에 좀 집중을 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며 "제가 일단 동반자들의 플레이를 너무 의식하고 신경 쓰는 것보다는 제가 저의 플레이에 얼마나 집중을 하느냐에 따라 내일 결과가 많이 달라질 것 같다."고 자신과의 싸움을 강조했다.
정윤지는 "오후에 날씨가 좋지 않다고 해서 좀 걱정이었는데 일단 조편성 자체가 어제 오후였고 오늘은 오전이어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 약간 행운이 따라줬다고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방금 2라운드를 마쳐서 내일 전략을 어떻게 짜야 되겠다 이런 생각은 없다"며 "내일도 날씨가 춥다고는 되어 있어서 조금 더 따뜻하게 옷을 입고 캐디 오빠와 작전을 상의를 많이 하면서 치면 좋은 성적이 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최종 라운드에 임하는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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