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재훈 기자]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88승이라는 '전인미답'의 위업을 달성한 미카엘라 시프린(미국)이 올해의 엑설런스 스포츠 대상(Excellence in Sports Performance Yearly Award·이하 ESPY 어워드) 여자 선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프린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돌비 시어터에서 열린 2023 ESPY 어워즈 시상식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받았다. ESPY는 1993년 제정된 스포츠 시상식으로 스포츠 기자와 중계진, 스폰서 등의 평가와 팬 투표를 추가해 수상자를 정한다.
▲ 미카엘라 시프린(사진: EPA=연합뉴스)
시프린은 스웨덴 오레에서 열린 2022-2023 FIS 월드컵 알파인 여자 회전 경기에서 월드컵 통산 87번째 우승을 차지, 남자 선수인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스웨덴)가 보유했던 종전 알파인 월드컵 통산 최다승(86승) 기록을 34년 만에 넘어선 데 이어 같은 달 안도라의 솔데우에서 열린 2022-2023시즌 FIS 알파인 월드컵 최종전인 여자 대회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이 세운 월드컵 최다승 기록을 일주일 만에 88승으로 새롭게 썼다. 2018-2019시즌 17승 이후 4년 만에 다시 10승 이상을 수확한 시프린은 다음 시즌 내 알파인 월드컵 사상 최초 100승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