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단독 선두
▲ 이예원(사진: KLPGT)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3승을 거두면서 다승 공동 선두에 올라 있는 이예원(KB금융그룹)이 생애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 획득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이예원은 23일 강원도 춘천 소재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시즌 하반기 첫 메이저 대회 '한화클래식'(총상금 17억원, 우승 상금 3억600만원) 2라운드에서 이글 한 개와 버디 5개 보기 한 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전날 보기 없이 버디로만 6타를 줄여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던 이예원은 이로써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 전날 공동 선두였던 안송이(KB금융그룹, 7언더파 137타)에 5타 앞서며 '공동' 꼬리표를 떼고 단독 선두가 됐다.
이예원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지난해 10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10개월 만에 생애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이자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된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4승으로 자신이 목표로 하고 있는 다승왕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된다.
▲ 이예원(사진: klpgt) |
이예원은 경기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어제 샷 감이 좋아서 유지하려고 노력했는데 어제보다 페어웨이 안착률이 좋아지면서 타수를 줄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자신의 플레이를 총평했다.
이예원은 이날 9번 홀에서 짧은 버디 퍼트를 놓친 이후 곧바로 이어진 후반 첫 홀 10번 홀(파4)에서 핀까지 88m를 남긴 상황에서 시도한 두 번째 샷이 바운드 한 번 없이 그대로 홀로 빨려드는 '덩크' 샷 이글을 뽑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이예원은 "숏 퍼트할 때 바람이 불어서 손에 힘이 들어가는 바람에 아쉬운 결과가 나왔지만, 10번홀에서 100m 이내 버디 홀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지나간 홀은 생각하지 않고 잘 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단독 2위 안송이에 5타 앞선 가운데 2라운드를 마친 이예원은 본선인 3, 4라운드 운영에 대해 "(코스가) 워낙 어려워서 다섯 타 차이도 금방 따라 잡힐 수 있는 코스인 것 같다"며 "페어웨이를 잘 지킨다면 남은 이틀 좋은 스코어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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