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민(사진: KLPGT)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화큐셀 소속 선수 가운데 맏언니인 이정민이 자신의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샷감을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정민은 21일 강원도 춘천 소재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에서 개최된 KLPGA투어 하반기 첫 메이저 대회 '한화클래식'(총상금 17억원, 우승 상금 3억600만원) 공식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대회에 출전하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이정민은 우선 "메인 스폰서에서 주최하는 대회인만큼, 부담도 있고 기대와 긴장감도 있다. 특히 제이드 팰리스 코스에 맞서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잘 준비해서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정민은 한화클래식에서 한화큐셀 소속 선수가 우승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 "아무래도 스폰서 대회인 만큼 부담감이 있는 건 당연하다"며 "다른 대회를 참가하는 것과는 기분도 다르고 분위기도 많이 다른 것 같다. 다른 선수들은 모르겠지만 제가 우승을 못했던 건 제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 같다. 그 전에 한화 클래식에서 우승했던 선수들이나 본인 스폰서 대회에서 우승하는 선수들은 굉장히 대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민은 지난 2019년 이 대회에서 공동 2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올해 제이드 팰리스 코스에 대해 이정민은 "러프가 작년에 비해서 길지는 않은 것 같은데 변하지 않는 점은 제이드 팰리스 코스 자체가 쉽지는 않은 것 같다."며 "변수가 있다면 오늘과 내일 비가 와서 러프가 얼마나 자랄지, 또 코스 관리팀에서 그린을 얼마나 딱딱하게 만들지가 스코어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정민은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였던 '크리스에프앤씨 제46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최고의 시즌을 장식할 것이란 기대감을 높였지만 이후 출전한 10개 대회에서 최종 라운드까지 치른 대회가 단 한 대회에 불과할 정도로 부진했다. 나머지 9개 대회에서 그는 5차례 컷 통과에 실패했고 네 차례 기권했다.
이정민은 "초반엔 잘 했지만 우승 이후 왼손 연골 부상 때문에 대회 출전을 못하고, 좋은 성적이 나지 않아서 저 스스로 안타까운 부분이 있다."고 털어놓은 뒤 "회복 단계여서 샷 감이 잘 안 올라와서 천천히 끌어 올리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현재 컨디션에 대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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