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최예림, 한화클래식 1R 공동 선두 "연장전 없는 우승 가장 큰 목표"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4-08-22 17:3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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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예림(사진: KLPGT)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최예림(대보건설)이 또 한 번 데뷔 첫 우승 도전의 기회를 맞았다. 

 

최예림은 22일 강원도 춘천 소재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202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반기 첫 메이저 대회 '한화클래식'(총상금 17억원, 우승 상금 3억600만원) 첫 날 1라운드 경기에서 보기 없니 버디만 6개를 쓸어담는 맹타를 휘둘러 안송이, 이예원(이상 KB금융그룹)과 함께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최예림은 이날 80%의 페어웨이 적중률과 83.3%의 그린 적중률이 말해주듯 드라이버와 아이언 샷에서 흠잡을 데 없는 플레이를 펼쳤고, 단 한 차례의 3퍼트도 없이 18개 홀을 소화했다. 

 

이날 최예림이 기록한 6언더파 66타는 그의 한화클래식 출전 사상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이기도 하다. 

 

무결점 플레이로 메이저 대회 첫 날 경기를 선두에서 마친 최예림은 "티샷과 퍼트가 지난주보다 많이 좋아져서 코스 공략하는 쉬웠기 때문에 편하게 라운드 있었다"고 이날 자신의 라운드를 총평했다. 

 

이어 이날 라운드에서 고비가 됐던 홀을 꼽아달라는 질문에도 최예림은 "오늘은 고비가 없었던 같다"고 밝힐 만큼 이날 자신의 플레이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상반기 막판 체력 저하로 인해 스윙이 흐트러졌고, 휴식기부터 체력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리려 노력한 결과 지난주부터 조금씩 체력이 올라오면서 자연스럽게 샷감이 올라오는 느낌을 받았다는 것이 최예림의 설명이다.  

 

최예림은 이날 기록한 자신의 한화클래식 한 라운드 최소타 스코어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원인에 대해 "아무래도 작년에 비해 러프가 많이 짧아졌다 보니까 마음이 편안해지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어서 이번 대회는 그래도 지난 대회보다는 성적이 나겠다라는 그런 생각이 있었던 같다."고 짚었다.   

 

최예림이 데뷔 후 179번째 출전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데뷔 첫 우승 타이틀을 메이저 타이틀로 장식하게 된다. 

 

올해로 KLPGA투어 데뷔 7년차인 최예림은 올 시즌에만 세 차례 준우승을 차지한 것을 포함해 직전 대회까지 정규투어 178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만 8차례 기록했을 뿐 아직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특히 그의 8차례 준우승 가운데 6차례는 올해 포함 최근 3년간 기록한 준우승으로 그 가운데는 선두를 달리다 연장에서 역전패를 당한 경우도 있다.    

 

이번 대회 목표를 묻는 질문에 최예림은 "다른 것보다는 3등 안에 드는 대회 목표"라며 "너무 대회고 선수들이 너무 치고 싶어 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톱3 안에는 들고 싶다는 목표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잠시후 마음 속 깊은 곳에 숨어 있던 진심이 드러났다. 

 

최예림은 올 시즌 하반기 목표를 묻는 질문에 "아무래도 상반기에 2등을 했었고 너무 아쉽게 2등을 대회가 많이 있기 때문에 연장전이 없이 타수 차이가 많이 나는 우승을 한번 (해보고 싶은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승 경쟁을 펼치다 끝내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을 때 겪었던 마음 고생을 자연스레 털어 놓았다. 

 

그는 우승 기회를 놓쳤을 때 마음을 어떻게 다스리는 지 묻자 "방법은 사실 없는 같다."며 "많이 울기도 했고 그냥 핸드폰도 괜히 꺼 놨다. 연락이 너무 많이 오다가 보니...사실 그분들은 (준우승) 축하해 준다고 해주는 문자를 너무 많이 받다 보니까 괜히 마음이 다쳤다. 괜히 맛있는 억지로 먹으려고도 하고 생각을 하려고 일부러 행동을 되게 많이 하면서 잊으려고 했던 같다."고 말했다. 

 

하반기 첫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 도전 기회를 다시 맞은 최예림은 "제가 혼자 정상을 너무 생각하다 보니까 오히려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많은 같더라"며 그래서 정말 그냥 내려놓고 캐디 오빠랑 재밌게 치려고 하는 마음이 가장 크다"고 남은 라운드에 임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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