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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린 마리아 그랜트 인스타그램 캡쳐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지난해 유럽 여자프로골프 무대를 평정한 린 마리아 그랜트(스웨덴)가 2023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개막전에 출전할 예정이어서 화제다. 린 마리아 그랜트는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6,395야드-예선, 6,370야드-본선)에서 개최되는 KLPGA투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천4백만 원)에 출전한다. 린 마리아 그랜트는 지난해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LET)에 데뷔, 네 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상금 순위 2위에 올랐고, 시즌 신인왕 타이틀과 함께 대상을 수상, 유럽 무대를 평정했다. 그는 또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도 출전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도 출전해 공동 8위에 오르는 등 LPGA투어 6개 대회에서 4차례 톱10에 진입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 '추천 선수'가 아닌 '유(有)자격자'로 출전한다. 근거가 된 규정은 ‘2023시즌 KLPGA투어 출전자격리스트’에 명시된 ‘직전 시즌 USLPGA, JLPGA, LET 투어 상금순위 3위 이내자 및 CLPGA 상금순위 1위자(해외공동주관대회 및 Limited Field 대회 제외)’ 규정이다. 북유럽의 골프 강국 스웨덴 출신으로 유럽 무대 최고의 자리에 올랐던 선수가 KLPGA투어의 한 시즌의 문을 여는 개막전에 출전한다는 점에서 국내 골프팬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KLPGA와 인터뷰에서 스스로 솔직하고 침착한 성격이라고 밝힌 린 마리아 그랜트는 "경쟁하는 것을 즐기며 필드에 있는 순간 집중하는 것을 좋아한다. 플레이 스타일은 공격적인데 위험을 감수하고 공략하는 것을 즐겨한다."며 "내 공략이 성공했을 때 코스에서 환호해주는 갤러리들의 반응을 정말 좋아한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린 마리아 그랜트는 KLPGA투어 개막전 출전 계기에 대해 "LET의 스케줄 변경으로 7주간의 공백이 생겼고, 일정을 고민하던 중에 KLPGA투어에 나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대회 참가 신청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2018시즌에 아마추어로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한 적이 있는데, 경쟁이 매우 치열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프로 데뷔 후 정식으로 KLPGA투어에 출전하는 것은 처음인데, 나는 항상 우승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모든 대회에 임하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번 대회 목표와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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