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수연(사진: KLPGT) |
'베테랑' 장수연(동부건설)이 28개월 만에 우승 기회를 맞았다.
장수연은 17일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더헤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더헤븐 마스터즈' 2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8개 보기 한 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쳐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 공동 선두 배소현(프롬바이오), 최가빈(삼천리), 서어진(DB손해보험, 이상 11언더파 133타)에 한 타 뒤진 공동 4위로 경기를 마쳤다.
장수연은 이로써 2022년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우승 이후 약 28개월 만에 통산 5번째 우승을 수확할 기회를 맞았다.
장수연이 한 라운드를 7언더파 65타로 마친 것은 지난 2021년 10월 2일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3라운드 이후 약 2년 10개월 만이다.
장수연은 경기 직후 "오랜만에 이렇게 하이 스코어를 쳤다. 원래 샷감은 나쁘지 않았는데 스코어가 이렇게 난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오늘 친구(캐디)랑 '집중해서 끝까지 쳐보자' 해서 치다 보니까 이렇게 잘 치게 된 것 같다."고 돌아봤다.
2022년 4월 시즌 개막전 우승으로 2년간 시드를 확보한 장수연은 지난 시즌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는 가운데 상금 순위 63위에 그쳤지만 올 시즌에는 16개 대회에서 두 차례 톱10에 진입하면서 상금 순위 43위에 랭크, 한결 개선된 페이스를 나타내고 있다.
장수연은 "지금 친구랑 함께 하고 있는데 친구가 지금 스윙도 봐주고 있다. 친구가 스윙을 봐주면서 많은 부분이 개선된 것도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며 "스윙하면서 몸이 아프지 않게 쳐야 되는데 그런 것들을 친구랑 얘기하면서 조금씩 고쳤는데 통증도 덜한 부분도 있고 좀 수월하게 된 부분도 있고 그런 것 같다."고 캐디로 함께 하고 있는 친구 방혜원 씨에게 공을 돌렸다.
장수연의 캐디인 방혜원 씨는 장수연과 중학생 시절 친구로, 2021년 장수연의 캐디로서 호흡을 맞췄었고, 올해 다시 호흡을 맞추고 있다.
오랜만에 우승 경쟁을 펼칠 기회를 맞은 장수연은 "선두권에 너무 오랜만에 왔다. 여기 코스에서 전에 많이 쳐봤고, 잘 쳤던 기억도 있는 코스이기도 하다. 이왕 잘 친 거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쳐서 올해 제일 좋은 순위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고 최종 라운드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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