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첫 날 이글 포함 3언더파 69타 선전 '공동 2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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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지애(사진: BMW코리아)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올 시즌 30대 중반의 나이가 무색하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상금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지존' 신지애가 국내 유일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3(BMW Ladies Championship 2023)’ 첫 날 '이글쇼'를 펼치며 무난한 스타트를 끊었다.
신지애는 19일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서원힐스(파72) 코스에서 열린 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이글 한 개와 버디 2개 보기 한 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 로 공동 24위로 경기를 마쳤다. 선두 애슐리 부하이(남아공, 10언더파 62타)와는 7타 차.
올 시즌 US오픈(공동 2위)과 AIG오픈(3위)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며 여전히 세계 정상급의 기량을 과시했던 신지애는 이로써 시즌 네 번째 출전한 LPGA투어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신지애는 경기 직후 "오늘 버디 찬스가 계속 많이 있었는데 그게 좀 떨어지지 않아서 아쉽기는 했지만 일단 60타대로는 끝내고 싶었다. 일단은 마지막 홀 (버디를) 넣어서 좋은 마무리를 해서 내일부터는 시작부터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코스 특성과 상태와 관련, "그린(직경)이 50m가 넘는 그린을 처음 봤다. 일본이 그린이 워낙 작다 보니까 커봤자 30m를 조금 넘는데...그린이 세 개가 붙어 있는 듯한 느낌이어서 거리 맞추는 데 있어서 조금 어려운 부분도 있긴 했었는데 첫날이었으니까 이것저것 시도를 잘 해봤다고 생각을 하고 오랜만에 양잔디에서 플레이를 하는 거여서 그 부분도 좀 적응을 필요로 했었는데 일단 좋은 스타트는 된 것 같다."고 돌아봤다. 신지애는 15번 홀(파5)에서 잡아낸 이글 상황에 대해서는 “투온이 어렵다고 판단해 세 번째 샷을 짧게 남겼다. 50m 정도 남았고 60도 웨지로 쳤는데 길이 열려 있는 느낌이 오더라."며 "많은 분들이 환호해주셨는데 너무 덤덤하게 리액션을 했던 것 같다”라며 멋적게 웃었다.
신지애는 올 시즌 두 차례 우승 포함, 메르세데스 랭킹(대상 포인트 순위)에서 전체 1위와 함께 상금 부문에서도 1억 4188만 2277엔으로 3위를 달리며 투어 정상급 선수로서 위상을 지키고 있다.
상금왕 경쟁을 치열하게 펼치고 있는 가운데 JLPGA투어 일정을 중단하고 국내에서 열리는 LPGA투어 대회에 출전한 데 대해 신지애는 "올해 제가 대회 수가 많지는 않다. 18경기밖에 안 했다. 다른 선수들은 거의 30경기를 다 했었는데...'집중할 때 집중하자'라는 느낌이라서 이렇게 좋은 기회가 있는데 여기 나오는 걸 마다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투어에서 최고의 선수로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신지애는 "제가 어느덧 30대 중반이다 보니 저 예전에 20대처럼 매일 시합 나가지는 않는다. 아무래도 몸 컨디셔닝을 최대한 우선으로 하게 되는 것 같다"며 "전체적으로 1년 동안 스케줄 나오면 좀 물론 상황을 봐가면서 하겠지만 제 몸을 봐가면서 선택을 하는 게 먼저"라고 밝혔다.
신지애는 앞으로 있을 사흘간의 경기에 대해 "오늘 좀 많이 플레이를 하면서 이것저것 우려했던 것보다는 샷은 나쁘지 않았다"며 "이미지를 만드는 것도 어려웠었고 이 잔디에 적응하는 것도 좀 시간이 걸릴 줄 알았는데 그런 부분이 나쁘지 않아서 좋은 찬스들을 많이 만들었는데 조금 마무리(퍼팅) 부분에서 조금만 더 보완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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