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Sports W) - ′55개월 만의 우승′ 이기쁨 ＂오랜만의 우승이라 더 행복...남은 시즌 2승 더＂

KLPGA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4차전 역전 우승

▲ 이기쁨(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생각보다 빠르게 우승을 했으니 남은 대회에서 2승을 더 기록하는 것을 새로운 목표로 할 것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드림투어(2부 투어)에서 약 4년 7개월(55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이기쁨(참좋은여행)이 소감과 함께 새로이 수정된 목표를 제시했다.  이기쁨은 10일 전남 무안군에 위치한 무안 컨트리클럽(파72 / 6,472야드)에서 열린  'KLPGA 2023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4차전'(총상금 7천만 원) 마지막 날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한 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 공동 2위 방신실(KB금융그룹), 강다나(등록명: 강다나2, 이상 8언더파 136타)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8년 10월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18차전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이룬 이후 약 55개월 만에 수확한 통산 두 번째 우승이다.  이기쁨은 "정말 오랜만에 한 우승이라 더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힌 뒤 "사실 올 시즌 샷 감이 매우 좋은데, 퍼트가 잘 안 돼서 우승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 대회에서는 버디 찬스가 올 때마다 ‘넣어야 우승’이라고 생각하며 집중해서 플레이했더니 퍼트 성공률이 높아졌고, 덕분에 우승까지 하게 된 것 같다."고 돌아봤다.  

▲ 이기쁨(사진: KLPGA)

 

이어 그는 "이번 대회처럼 앞으로도 자신감 있게 플레이한다면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고 EJT붙였다. 

이기쁨은 “가장 먼저 항상 응원해주시는 부모님께 영광을 돌리고 싶고, 메인스폰서 참좋은여행 김석환 회장님과 임직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보미건설의 김덕영 회장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또한, 부모님 못지 않게 항상 응원해주시고 도와주시는 박노승 교수님과 마이다스 레이크 이천 골프앤리조트의 김우진 지배인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마지막으로 선수들을 위해 대회를 열어 주신 스폰서 분들과 협회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2011년 입회한 이기쁨은 주로 드림투어에서 활동했는데, 2015시즌부터 2017시즌까지는 드림투어와 정규투어를 병행했다. 2018시즌에는 ‘KLPGA 2018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18차전’에서 데뷔 7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내고, 드림투어 상금순위 12위로 시즌을 마쳐 2019시즌 정규투어 시드권을 확보했다. 이후 이기쁨은 2019시즌부터 정규투어로 무대를 옮겨 활동했는데, 2021시즌까지 상금순위 60위 내에 이름을 올려 2022시즌까지 정규투어 풀시드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지난해 KLPGA투어 29개 대회에서 15차례 컷을 통과해 두 차례 톱10에 진입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기쁨은 지난해 상금 순위 82위에 머무르며 시드를 지키는 데 실패했고, 같은 해 11월 열린 2023시즌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서 81위에 그치면서 올 시즌에는 드림투어에서 활약해왔다.  이기쁨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1천50만원을 획득, 드림투어 상금 순위 7위에 오르며 내년 정규투어 복귀에 청신호를 켰다. 이기쁨은 “올 시즌 시작하면서 드림투어에서 우승하고, 상금을 착실히 모아서 정규투어에 복귀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우승을 했으니 남은 대회에서 2승을 더 기록하는 것을 새로운 목표로 할 것"이라고 드림투어 시즌 3승을 목표로 내걸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