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신실(사진: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조직위)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방신실(KB금융그룹)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유일의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대회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천만 원) 2연패 도전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방신실은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9일 전라북도 익산에 위치한 익산 컨트리클럽(파72/6,663야드)에 마련된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 "일단 올해는 작년과 다르게 또 디펜딩 챔피언으로 대회에 나오는 거라서 굉장히 감회가 새로운 것 같고 또 1년 중에 딱 한 번뿐인 변형 스테이블 코드 방식이기 때문에 또 제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대회라고 생각을 해서 이번에도 작년과 같이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생각"이라고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방신실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던 황유민(롯데)에 10점 이상 뒤진 공동 5위로 대회 반환점을 돈 뒤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쓸어 담고 무려 15점을 추가, 황유민을 한 점 차로 바짝 추격한 가운데 단독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했고, 마지막 4라운드에서도 13점을 쓸어담으며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이뤘다.
방신실은 "작년에는 제가 드라이버부터 퍼팅까지 다 모든 샷을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했고 그러다 보니까 많은 버디 기회가 만들어지면서 잘 이어졌던 것 같다."고 돌아본 뒤 "특별한 이유는 없었고 1 2라운드에서 점수를 많이 획득하지 못했다 보니까 3 4라운드 때 더 많은 집중력을 쏟아서 매 샷 더 공격적으로 했던 게 이글도 나오고 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던 것 같다."고 지난해 우승의 과정을 되짚었다.
상반기 퍼팅 난조로 고전했던 방신실은 2주 전 교체한 퍼터로 중장거리 퍼팅에서 호조를 보이며 지난 주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방신실은 "최근에 이제 '랩 골프'라고 직진성이 좀 좋은 퍼터를 사용하다가 2주 전에 다시 스카티 카메론 센터 퍼터로 바꿔서 사용하고 있는데 처음에는 약간 적응 기간이 필요했는데 이제는 점점 잘 적응해가고 있다"며 "거리감 부분에서 많이 도움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올 시즌 아직 우승이 없는 방신실은 "앞으로 대회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아직 시즌 첫 승이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에 남은 대회 모두 비장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서 시즌 첫 승을 꼭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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