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신들린 11언더파′ 마다솜,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정상 ′통산 2승′

▲ 마다솜(사진: KLPGT)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마다솜(삼천리)이 하루 11타를 줄이는 신들린 맹타를 휘두른 끝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우승 상금 2억7천만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미다솜은 29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에서 끝난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 경기에서 이글 한 개에 버디 9개를 묶어 11언더파 61타를 쳤다.

나흘간 이어진 이번 대회 전체를 통틀어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을 쓴 마다솜은 이로써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 2위 윤이나(하이트진로, 10언더파 278타)를 9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9월 'OK금융그룹 읏맨 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을 수확한 이후 약 1년 만에 거둔 통산 두 번째 우승이다.

KLPGA 투어에서 9타 차 우승은 2000년 이후 최다 타수 차 우승 타이기록이다.

3라운드까지 윤이나, 김수지(동부건설)와 함께 공동 1위였던 마다솜은 2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에 나섰고, 이후 3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4번 홀(파4)에서는 약 71ｍ 거리의 샷 이글을 기록, 단숨에 4타 차로 앞서나가며 승리를 잡았다. .

전반 9개 홀에서 4타를 줄이며 승기를 잡은 마다솜은 10번부터 13번 홀까지 4연속 버디를 때려 2위권과 격차를 7타로 벌리고 승세를 굳혔다.

반면 전날 공동 1위였던 김수지는 3번 홀(파4) 더블보기로 우승 경쟁에서 이탈했고, 윤이나 역시 4번 홀 버디 이후 계속 파 행진을 가며 17번 홀(파4)까지 마다솜과 격차가 9타 까지 벌어졌고,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버디를 잡았지만 마다솜 역시 이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격차는 줄어들지 않았다.

하지만 윤이나는 발톡에 물이 차 통증이 이어지난 가운데서도 나흘간 이어진 우승 경쟁을 이어간 끝에 시즌 4번째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이다연에게 연장 패배를 당해 준우승한 이민지(호주)가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해 P.K 콩끄라판(태국)과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박현경은 8언더파 280타로 박보겸과 함께 공동 5위를 기록, 시즌 상금 10억의 대열에 합류했다.

상금 1위 박지영은 7언더파 281타를 치고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이다연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올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6언더파 282타, 단독 10위로 대회를 마쳐 지난해 컷 탈락의 아쉬움을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