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정찬성 유튜브 채널 캡쳐 |
정찬성은 우선 오르테가의 부상 소식을 들은 후 심경에 대해 "많이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이 일을 하는 사람으로 이해안되는 것은 아니었다."며 "나도 2017년 대회를 앞두고 부상을 당한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 선수에게 화가 나기 보다는 아쉬움이 크다."며 "미국으로 많은 파트너를 데려와 열심히 준비한 것이 날아간 느낌이다. 물론 나에게 도움이 되겠지만 당장 사용할 수 없게 됐다"고 아쉬운 심경을 피력했다.
정찬성이 오르테가의 부상 소식을 안 시점은 현지 시간으로 2일 오후였고, 오르테가를 대신해 맞대결을 펼칠 수 있는 후보 리스트를 이튿날인 3일 받았다. 그리고 오르테가를 대신할 선수로 에드가를 선택했다.
정찬성은 에드가에 대해 "키가 작고 레슬링을 잘하고 체력이 좋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어 에드가를 대결 상대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UFC 부산 대회를 보러 오시는 분들에게 프랭키를 직접 보고 싶으면 직접 오실 수 있게끔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에드가는 국내 UFC 팬들 사이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지니고 있는 선수다.
정찬성과 에드가는 이미 지난해 11월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에드가의 부상으로 경기를 갖지 못했다. 당시 에드가와 정찬성의 경기가 발표됐을 당시 국내팬들은 그 자체로 크게 열광하며 큰 기대감을 나타낸바 있다.
정찬성 역시 이같은 에드가의 높은 국내 인지도를 감안해 대결 상대로 선택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정찬성은 오르테가와의 경기 무산으로 경기 자체를 포기할 수 있었지만 결국 대체 선수와의 경기를 받아들였고, 상대로 에드가를 골랐다.
이에 대해 정찬성은 "일단 가장 큰 건 한국에서 (대회를) 한다는 것"이라며 "내가 메인이벤터라서 오시는 분들도 상당히 많다고 알고 있다"고 언급, 이번 결정이 팬들을 위한 결정임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내가 모이카노를 이기고 한국 시합을 열어달라고 데이나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에게 졸랐던 때가 기억이 난다"며 "정말 안 할 생각을 많이 한 게 사실이지만 내가 이뤄낸 한국 시합을 내가 망가뜨리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찬성은 팬들에게 "프랭키 에드가면 보러오고 싶다는 생각이 드실것"이라며 "이기는 시합을 준비하고 있고, 이기는 경기 보여드리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한편, 정찬성과 에드가의 메인이벤트가 펼쳐지는 'UFC Fight Night 부산'은 오는 2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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