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유키 나가사토 인스타그램 캡쳐 |
일본 여자 축구 국가대표 출신으로 2011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우승 멤버인 나가사토 유키가 남자 클럽팀에 입단해 화제다.
일본 가나가와 지역 2부 리그에 속한 남자팀 하야부사 일레븐은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나가사토가 하야부사에 합류했다. 그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해 달라"고 발표했다.
나가사토의 현 소속팀인 미국여자슈퍼리그(NWSL) 시카고 레드스타스도 "나가사토가 하야부사에서 임대로 뛴다"며 "일본 남자 구단에서 뛰는 첫 여성 프로 선수가 될 것"이라고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나가사토는 2021년 NWSL 프리 시즌 일정에 맞춰 시카고로 복귀할 예정이다.
미국 ESPN은 코로나19 여파로 북미여자축구리그(NWSL) 일정이 축소되면서 선수들이 경기에 뛸 기회를 더 많이 얻기 위해 다른 리그로 이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나가사토와 같은 시카고 소속인 에밀리 보이드, 레이철 힐, 캐시 밀러, 케일라 샤플리스 등도 유럽 프로팀에서 임대로 뛰고 있다.
올해 4월 개막 예정이던 2020시즌 NWSL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일정이 미뤄졌다. 6월 말 '2020 NWSL 챌린지컵'이라는 이름의 컵 대회를 먼저 열어 한 달간 진행했고, 7주간 열리는 '2020 가을 시리즈'를 이달 6일 시작했다.
나가사토는 17세이던 2004년 국가대표로 발탁된 이후 2016년까지 13년간 일본 유니폼을 입고 132경기에 출전해 58골을 기록했다.
특히 2007년부터 세 차례 FIFA 여자 월드컵에 출전해 2011년 대회에서 일본의 사상 첫 여자 월드컵 우승과 2015년 대회 준우승에 기여했다.
일본과 독일, 잉글랜드 리그를 거친 나가사토는 특히 2014년에는 첼시 레이디스에서 지소연과 팀 동료로 활약하기도 했다.
2017년 미국 리그의 시카고에 입단했다가 2018-2019시즌 호주 W리그의 브리즈번 로어를 거쳐 다시 시카고로 돌아온 나가사토는 2019시즌 8골 8도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