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재훈 기자] 2022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인왕 레이스에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한 고지우(도휘에드가)와 마다솜(큐캐피탈)이 베트남에서 열리고 있는 2023시즌 두 번째 대회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 with SBS Golf’(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 2천 6백만 원) 첫 날 공동 선두에 나섰다. 고지우는 16일 베트남 호치민시에 위치한 트윈도브스 골프클럽(파72/6,54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한 개를 쳤고, 마다솜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 나란히 6언더파 66타를 기록, 공동 3위 그룹에 2타 앞선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10번 홀(파4)에서 라운드를 시작한 마다솜은 전반 9개 홀에서 13번 홀(파4)과 14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두 타를 줄인 뒤 후반 라운드에 접어들어 2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라운드 막바지였던 6번 홀부터 8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왔다. 마다솜은 경기 직후 "경기 초반에는 샷감이 좋지 않아 파 세이브만 잘하면서 1라운드를 마무리하자는 생각이었다. 마음을 편하게 가져서 경기 중반부터 샷감도 올라왔다."고 돌아본 뒤 "상위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실수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 안정적인 샷이 필요할 것 같다. 또 찬스를 살릴 수 있도록 퍼트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남은 경기 운영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고지우는 전반 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한 개로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쳤지만 후반 라운드 첫 홀인 10번 홀(파4)과 11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데 이어 14번 홀(파3)과 16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 단독 2위에 오른 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투온을 성공시킨 다음 가볍게 버디를 잡아내면서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고지우는 경기 직후 "오늘 날씨가 너무 덥고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그래도 플레이 하면서 집중이 잘 돼서 좋은 성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이번 대회가 열리는 코스에 대해 "오늘 그린 공략이 잘 됐다. 어떻게 하면 파를 쉽게 할 수 있을지 생각하면서 그린을 공략했다. 그래서 쉽게 쉽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티샷 후 남은 거리가 120~130M 인데 내가 좋아하는 거리다. 이런 부분이 나와 잘 맞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고지우(사진: KLPGA)
고지우는 2022시즌 29개 대회에 출전해 세 차례 톱5를 포함해 6차례 톱10에 진입하면서 상금 순위 27위 신인상 포인트 2위를 차지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주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3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는 61위에 머물렀다. 마다솜은 루키 시즌이던 2022시즌 29개 대회에 출전해 다섯 차례 톱10에 진입, 상금 순위 39위에 올랐고, 신인상 포인트 순위에서 이예원(KB금융그룹), 고지우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지난 주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3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는 18위를 차지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