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농구(WKBL) 무대에서 활약했던 호주 국가대표 출신의 로렌 잭슨이 네이스미스 메모리얼 농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
잭슨은 17일(한국시간) 네이스미스 메모리얼 농구 명예의 전당이 발표한 2021년 헌액 대상자 16명에 포함됐다.
잭슨은 2007년 삼성생명에서 뛰며 평균 30.2점, 13.1리바운드를 기록, 그해 득점 1위, 블록슛 1위에 올랐고 외국인 선수상과 시즌 베스트 5에 선정됐다.
2007년 3월 잭슨이 금호생명과 경기에서 넣은 56점은 지금도 WKBL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 기록으로 남아 있다.
잭슨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시애틀 스톰에서 뛰며 2004년과 2010년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고 세 차례(2003년, 2007년, 2010년)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또한 세 차례(2003년, 2004년, 2007년) WNBA 득점왕을 차지했으며 7차례 올스타에 선발됐다.
호주 국가대표로 올림픽에 네 차례 출전해 2000년 시드니,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 대회 은메달, 2012년 런던 동메달을 획득했다.
잭슨에 앞서 지난해 헌액식에서는 우리은행에서 뛰었던 타미카 캐칭스(미국)가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바 있다. 이로써 최근 2년 연속으로 WKBL 경력 선수가 농구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2021년 네이스미스 메모리얼 농구 명예의 전당 헌액 행사는 올해 9월 미국 매사추세츠주 스프링필드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