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가 한일전에서 완패했다.
한국(세계 랭킹 14위)은 2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첫째 주 예선라운드 1차전에서 강소휘(11득점)와 박정아(7득점)가 분전했지만 36점을 합작한 고가 사리나(22득점)와 이시카와 마유(14득점) 쌍포를 막는데 실패하면서 일본(세계 9위)에 세트 스코어 0-3(17-25 16-25 11-25)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이날 블로킹에서 8-5로 앞섰지만, 공격 득점에서 26-49로 크게 뒤져 완패를 피하지 못했다.
한국은 이날 일본에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완패하면서 2024 파리올림픽 출전 티켓 확보에 적신호가 켜졌다.
파리올림픽은 개최국 프랑스와 올림픽 예선을 통과한 6개국, FIVB 세계랭킹에 따라 선발한 5개국까지 총 12개국이 본선에 나선다. 세계 랭킹 14위인 한국은 현실적으로 세계랭킹에 따른 출전권 확보를 노려야 하는데 일본에 셧아웃 패배를 당하면서 랭킹 점수를 확보하지 못했다.
총 16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3주에 걸쳐 진행되는 예선 풀리그를 통해 상위 8개 팀을 가린다.
1주 차 일정은 미국 슈리브포트에서 6일까지 진행되고, 2주 차 일정은 14일부터 20일까지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린다.
이어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리는 3주 차 일정을 끝으로 상위 8개 팀을 가려낸 뒤, 7월 14일부터 터키 앙카라에서 결선 토너먼트를 치른다.
한국은 4일 새벽 4시에는 독일, 5일 새벽 4시에는 폴란드와 첫째 주 예선 2, 3차전을 차례로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