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윤수아, 군산CC 세기P&C 드림투어 16차전 정상 '생애 첫 우승'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4-10-01 16: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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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CC 세기P&C 드림투어 16차전서 연장 접전 끝에 윤혜림 제쳐
▲ 윤수아(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윤수아(파마리서치)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입회 이후 처음으로 공식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윤수아는 1일 군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군산CC 세기P&C 드림투어(2부투어) 16차전'(총상금 7천만원) 마지막 날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 윤혜림과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친 뒤 연장에서 윤혜림을 제치고 최후의 승자가 됐다. 

 

윤수아와 윤혜림의 희비는 연장 첫 번째 홀에서 갈렸다. 18번 홀(파4,352야드)에서 치러진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윤혜림이 파로 마무리한 반면, 윤수아는 침착하게 2.5미터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우승을 차지했다.

 

윤수아는 이로써 2021년 4월 KLPGA 입회 이후 처음으로 공식 대회 우승을 수확했다. 

 

윤수아는 "사실 우승에 대한 갈망이 정말 컸다. 최근까지 ‘내가 우승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많아 힘들었는데, 오늘 이렇게 기다리던 생애 첫 우승으로 스스로를 이겨내고 한 단계 성장한 것 같아 기쁘고 행복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번 우승의 원동력으로 단순하게 생각하고, 자신의 결정을 의심하지 않는 마음가짐을 꼽은 윤수아는 “우승할 수 있도록 대회를 개최해 주신 스폰서, 협회,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입을 열며 “특히 리쥬란 정상수 회장님과 임직원 분들, 묵묵히 뒤에서 응원해주시고 기다려 준 가족, 그리고 조령아, 이미나 프로님께도 정말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2002년 11월생인 윤수아는 초등학교 5학년에 어머니를 따라 연습장에 갔다가 골프채를 처음 잡은 이후 초등학교 6학년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아마추어 시절 우승이나 국가대표, 국가상비군 경력은 없었지만 포기하지 않았고, 2021년 KLPGA 준회원으로 입회하는데 성공했다.

 

이듬해인 2022년 11월 열린 2023시즌 KLPGA투어 시드순위전에서 28위에 올라 지난해 1부 투어인 KLPGA투어에서 루키 시즌을 보냈지만 20개 대회에서 한 차례 컷 통과에 그치며 시드를 지키지 못했고, 2024시즌 KLPGA투어 시드순위전에서 53위에 그쳐 올 시즌 KLPGA투어와 드림투어 출전을 병행해 왔다.

 

지난 6월 KLPGA투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 공동 7위에 오르며 자신의 정규투어 커리어 최고 성적을 기록한 윤수아는 그로부터 약 4개월 만에 드림투어 무대에서 생애 첫 우승을 기록하며 내년 KLPGA투어 풀시드 획득에 대한 희망을 갖게 됐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1천50만원을 획득한 윤수아는 드림투어 상금 순위 21위가 됐다. 앞으로 남은 시즌 상금 순위를 한 계단만 더 끌어올리면 내년 KLPGA투어 풀시드를 거머쥐게 된다. 

 

윤수아는 “사실 이번 대회 전 까지만 해도 3등 안에만 들어 왕중왕전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 것이 목표였다.”며 “이번 우승을 통해 왕중왕전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남은 대회에서 1승을 더 추가해 2025시즌 정규투어 시드권도 반드시 손에 넣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연장 접전 끝에 윤수아에 밀려 2위로 대회를 마치면서 시즌 두 번째 준우승을 수확한 윤혜림은 드림투어 상금 순위가 8위까지 올라 내년 KLPGA투어 입성을 사실상 예약했다. 윤혜림이 올해 드림투어 상금순위 20위 내 순위를 차지하며 내년 KLPGA투어 풀시드를 따내데 된다면 2016년 KLPGA 입회 이후 8년 만에 KLPGA투어 데뷔를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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