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콜드플레이가 내년 4월, 8년 만에 한국을 찾아 내한공연을 펼친다.
크리스 마틴(보컬/피아노), 조니 버클랜드(기타), 가이 베리맨(베이스), 윌 챔피언(드럼)으로 구성된 콜드플레이는 21세기 가장 성공을 거둔 밴드로 꼽힌다. 9장의 정규 앨범을 포함해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1억 장 이상의 앨범 판매를 기록하고, 압도적인 규모의 라이브 공연을 진행한 바 있다.
▲ ©Anna Lee |
콜드플레이는 지난 2017년 ‘A Head Full of Dreams’ 월드 투어로 처음 한국을 찾았다. 잠실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양일간 진행된 첫 내한공연은 전석 매진으로 역대 최다 관객인 10만여 명이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내한공연에서 한국 팬들을 위해 준비한 'South Korea Song' 무대를 선보이고 태극기를 몸에 감고 노래를 이어가던 크리스 마틴은 무대를 떠나는 마지막 순간 무릎을 꿇고 태극기에 입맞춤하며 한국 팬들에 대한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또 2021년에는 방탄소년단과 함께 한국어 가사를 담은 싱글 ‘My Universe’을 발표해 발매 첫 주 빌보드 핫 100 1위에 올랐고 2022년에는 BTS 진의 솔로 싱글 ‘The Astronaut’ 곡 작업에 참여했다.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My Universe’ 합동 무대를 선보인 멤버 진은 콜드플레이의 아르헨티나 공연에 스페셜 게스트로 무대에 올랐다.
또 크리스 마틴은 최근 공연 무대에서 협업곡을 선보일 때마다 한국어 가사를 직접 부르고 방탄소년단 멤버들에게 애정 어린 인사를 전하는 등 돈독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콜드플레이의 이번 내한공연은 2017년 첫 내한 후 8년 만에 진행되는 라이브 무대이자 내한 아티스트의 단일 공연장 단독 공연으로는 역대 최대·최다 규모인 스타디움 4회 공연으로 예정되어 있다.
‘Yellow’, ‘Fix You’, ‘Viva la Vida’ 등 대표적인 히트곡들은 물론 ‘feelslikeimfallinginlove’, ‘WE PRAY’ 등 최신 싱글까지 아우르는 세트리스트와 레이저, 폭죽, 불꽃, LED 팔찌를 사용한 무대 연출로 대규모 경기장을 채울 예정이다.
특히 콜드플레이는 2019년 8집 [Everyday Life] 발표 이후 환경 보호를 이유로 월드 투어 잠정 중단을 선언했고, 이후 지속 가능성 실천을 위한 보완책을 준비해 2022년부터 공연 투어를 재개해 화제를 모았다.
재활용된 배터리와 행사장 내 태양열 설비로 친환경 에너지를 공급하고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 사용과 저탄소 운송 수단 이용 및 관객에게 제공한 LED 팔찌는 공연 후 수거해 재사용하고 관객 수만큼 나무 심기를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이전 투어와 대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 59% 감소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는 10월 발매 예정인 열 번째 스튜디오 앨범 [Moon Music]은 세계 최초로 재활용 페트 플라스틱 병과 폴리카보네이트를 사용해 LP와 CD를 제작하는 것으로 지속적인 친환경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콜드플레이 내한공연은 2025년 4월 16, 18, 19, 2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공연 티켓은 오는 27일 오후 1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에서 단독 판매된다. 이에 앞서 24일 오후 12시부터 오후 4시 59분까지 아티스트 선예매가 진행되고, 라이브네이션코리아 홈페이지 회원은 25일 오후 12시부터 오후 4시 59분까지 사전 예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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