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질된 흥국생명 권순찬 전 감독(사진: KOVO) |
김연경은 "(선수 기용에 대해) 얘기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경기를 (구단 측이) 원하는 대로 했다가 몇 번 진 경우가 있었다"며폭로하며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 자체가 부끄럽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결국 김연경의 폭로가 있은 지 닷새 만에 흥국생명 구단이 이를 인정한 셈이다. 구단은 "앞으로 경기운영에 대한 구단의 개입을 철저히 봉쇄하고 감독의 고유 권한을 전적으로 존중할 것"이라며 "구단의 굳은 의지가 단순히 구두선에 그치지 않도록 적극 노력하겠으며, 이번 일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경기운영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흥국생명 배구단의 문화를 재정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지난 6일 흥국생명의 신임 사령탑으로 발표된 김기중 감독은 스스로 감독직을 고사했고, 당분간 흥국생명은 김대경 감독대행 체제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