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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예원(사진: KLPGA)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인왕 이예원(KB금융그룹)이 작년 한 해 세계랭킹 상승률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선수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골프 채널이 3일(한국시간) 분석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여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323위였던 이예원은 연말 랭킹이 45위에 랭크되면서 무려 278계단을 수직상승, 상승률이 86.07%에 달했다. 지난해 KLPGA투어에 데뷔한 이예원은 비록 우승은 없었지만 KLPGA투어 30개 대회 가운데 단 한 개 대회를 제외한 모든 경기에 출전해 단 세 차례만 컷 통과에 실패했을 만큼 기복 없는 기량을 앞세워 세 차례 준우승을 포함해 13차례 톱10에 진입했고, 톱10에 진입한 13개 대회중 11개 대회에서 톱5에 이름을 올리면서 우승이 없는 선수로서 유일하게 상금 순위 톱3에 포함됐다. 특히 지난해 9월 'KG · 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3위에 오른 데 이어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과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준우승을 차지, 9월에 치른 4개 대회 가운데 3개 대회를 톱3로 마무리 짓는 최고의 활약을 펼친 이예원은 스포츠W가 선정하는 '9월의 MIG’(Most Impressive Golfer)'를 수상하기도 했다. 그 결과 신인상 포인트 3,001점을 획득한 이예원은 KLPGA투어 역대 최초로 3,000점이 넘는 신인상 포인트로 신인왕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 이예원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KLPGA투어에 데뷔, 준우승 한 차례를 포함해 세 차례 톱10에 들어 신인상 포인트 5위, 상금순위 26위를 차지한 김민주(유한양행)는 연초 857위에서 122위까지 올라 무려 735계단을 상승하면서 상승률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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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주(사진: KLPGA) |
김민주는 지난 6월 10일 강원도 양양에 위치한 설해원CC에서 열린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첫 날 1라운드에서 후반 라운드였던 1번 홀에서 7번 홀까지 7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KLPGA투어에서 7개 홀 연속 버디 기록이 나온 것은 지난 2018년 롯데칸타타 오픈에서 김나리가 7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한 이후 4년 만이며, 특히 해당 시즌 신인 선수로서 7개 홀 연속 버디 기록은 김민주가 사상 최초였다. 결국 이 대회에서 KLPGA투어 루키 사상 최초로 7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면서 준우승까지 차지한 김민주는 스포츠W가 선정하는 '6월의 MIG’를 수상했다.
한편, 여자 골프 세계랭킹 상승률 1위는 일본 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의 가와사키 하루카(일본)가 차지했다. 그는 지난해 1월 첫째 주 세계랭킹은 546위에서 39위로 오르면서 507계단을 뛰었고, 상승률은 92.86%에 이르렀다. 지난해 2부투어에서 뛰면서 2승을 올리고선 JLPGA투어에서도 2승을 따내며 상금랭킹 8위로 시즌을 마쳤다.
작년에 유럽여자프로골프(LET)에서 4승, 남아공 선샤인 여자 투어에서 2승을 쓸어 담은 린 그랜트(스웨덴)는 259위에서 26위로 상승, 상승률 2위(89.965)에 올랐다. 그는 올해부터 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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