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부상 딛고 KLPGA투어 복귀한 김윤교, "기다림의 시간 너무 길게 느껴져"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4-04-14 15: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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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2R 중간 합계 1언더파...복귀 후 첫 컷 통과
▲ 김윤교(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지난해 5월 불의의 허리 디스크 부상을 당해 병가를 내고 일찌감치 시즌을 접었던 김윤교(대보건설)가 2023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복귀한 이후 처음으로 3라운드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김윤교는 14일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페럼 컨트리클럽(파72, 6,652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 상금 10억 원, 우승 상금 1억8천만 원) 2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4개씩 기록하며 중간 합계 1언더파 143타로 컷 통과에 성공했다.  김윤교가 KLPGA투어에서 컷을 통과한 것은 올 시즌 처음으로 지난해 이 대회(52위) 이후 1년 만이다.   지난 2021년 드림투어(2부투어)에서 2승을 거두고 드림투어 상금 순위 12위로 2022시즌 KLPGA투어 시드를 따내 2019년 이후 3년 만에 1부 투어에 복귀한 김윤교는 시즌 초반이던 5월 교촌 허니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기간중 갑작스런 허리 부상으로 투어에서 이탈했다.   김윤교는 "갑자기 허리 디스크가 터졌다. 원래 허리가 한 번도 안 아팠는데 갑자기 대회 첫 날 나가기 10분 전 허리에 통증이 있었다. 근육통인 줄 알았는데 허리를 숙이질 못할 정도로 아팠다."며 "아예 누워 있을 수도 없고 일상생활도 조금 힘들었다. 웬만하면 계속 시합을 하려고 했는데 병원 쪽에서 안 된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병가를 냈다"고 부상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병원에서 무조건 쉬라고 해서 두 달은 거의 아무것도 안 하고 쉬었다. 그러고 있다가 7월부터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윤교는 "TV중계로 경기를 보다 보면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게 느껴졌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부상 치료와 재활에 전념했던 김윤교는 지난해 10월 다시 투어 복귀 준비를 시작했고, 12월 동남아에서 열린 두 차례 대회에 출전했지만 떨어져 있는 경기 감각에 성적은 저조했다.  김윤교는 "경기 감각이 뭘까 했었는데 하니까 알겠더라"며 "시합 감이라는 게 역시 하다 보면 느는 건데 오랜만에 복귀하다 보니 그때그때 상황 판단이 머리가 잘 안 돌아갔다"고 동남아에서 치른 복귀전을 돌아봤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해 김윤교는 "병원에서는 그냥 통증이 없으면 하라고 하는데 전처럼 많이 치지 말라고 하더라"며 "무리를 하지 말라고 했다. 그래서 이제 연습도 되게 집중하면서 짧고 굵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달 태국으로 전지훈련을 다녀온 김윤교는 "숏 게임 감각이 너무 떨어져있었다. 잔디를 그만큼 못 밟았으니까..."라며 "퍼트 라인 읽는 거, 넣는 거 이런 거 연습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복귀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 김윤교는 "작년에 감도 좋고 자신감도 있고 할 때 그렇게 돼서 좀 우울했는데 올해는 아프지 않고 1년을 완주하는 게 목표고 일단 상금순위 30도 안에 들어서 시드를 유지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 가장 필요한 요소가 뭔지 묻자 김윤교는 "일단 전지훈련에서 연습했던 대로 좀 숏 게임 감이 빨리 올라와야 스코어를 더 쉽게 낼 것 같다"며 "샷은 그래도 좀 그래도 연습하고 하다 보니까 금방 금방 조금씩 올라오는 것 같은데 확실히 이런 숏 게임감이 떨어진다. 일단 숏 게임이 올라와야 스코어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숏 게임 감각을 끌어올리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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