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Sports W) - 안신애, 4년 만의 JLPGA투어 복귀 청신호...퀄리파잉 토너먼트 첫 날 공동 4위

▲ 안신애(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원조 필드여신' 안신애가 4년 만의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복귀를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안신애는 28일 일본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시 카즈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이하 QT) 최종전 첫 날 1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부터 나흘간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되는 이번 QT에서 상위 35위 안에 들면 내년 시즌 초 투어 활동을 보장하는 출전 시드를 받게 되고, 이후 내년 상반기 중 진행되는 두 차례의 리랭킹 과정을 통해 상위권으로 올라가면 출전 기회를 더 얻고 하위권으로 밀리면 대회 출전 기회가 줄어들게 된다.  QT에서 35위 밖 순위로 밀리게 되면 순위에 따라 2부 격인 스텝업 투어 출전권을 받는다. 앞서 안신애는 지난 24일 일본 사이타마현 코다마 골프클럽(파72)에서 막을 내린 QT 1차 예선을 15위로 통과, 이번 최종전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0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출신으로 2015년 메이저 대회인 '이수그룹 제37회 KLPGA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KLPGA 투어 통산 3승을 거둔 안신애는 ​2017년 JLPGA 투어로 무대를 옮긴 이후 2019년까지 활동했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진 못했다.  2019년 JLPGA투어 시드전에서 공동 25위를 기록, 시드전 도전 이후 가장 좋은 성적으로 2020시즌 시드를 확보한 안신애는 그러나 이번에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발목이 잡혀 2020년 JLPGA 투어 대회에 단 한 차례도 출전 하지 못하면서 사실상 선수 생활을 중단한 상태였다.  하지만 안신애는 올해 은퇴의 배수진을 치고 JLPGA투어 무대에 마지막으로 도전해 보기로 결심, 이달 초 제주에서 열린 KLPGA투어 'S-OIL 챔피언십'에 추천 선수 자격으로 출전해 실전감각을 조율했다. 지난 2021년 '대보 하우스디 오픈' 출전 이후 약 2년 4개월 만에 나선 실전이었지만 안신애는 특유의 숏 게임 능력을 앞세워 컷 통과에 근접한 성적으로 36홀을 소화하면서 이번 JLPGA투어 QT에 대한 자신감을 충전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