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50대男 울어도 돼, 한국 또 올 것"...톰 크루즈 '탑건:매버릭'으로 증명한 韓 사랑

노이슬 기자 / 기사승인 : 2023-06-20 15: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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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W 노이슬 기자]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 톰 크루즈가 10번째 한국을 찾았다. 그는 36년만에 '탑건' 후속 시리즈와 함께 여전한 한국 사랑을 증명했다. 20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영화 '탑건: 매버릭' 내한 컴퍼러스가 개최, 배우 톰크루즈, 마일즈 테러, 글렌 포웰, 제이 엘리스, 그렉 타잔 데이비스, 프로듀서 제리 브록 하이머가 참석, 방송인 안현모가 진행을 맡았다. 
▲20일 오후 개최된 영화 '탑건: 매버릭' 내한 컨퍼런스/연합뉴스
 

'탑건: 매버릭'은 36년만에 돌아온 '탑건' 시리즈의 후속작이다. 교관으로 컴백한 최고의 파일럿 매버릭(톰 크루즈)과 함께 생사를 넘나드는 미션에 투입되는 새로운 팀원들의 이야기를 다룬 항공 액션 블록버스터다.

톰 크루즈는 '톰아저씨'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한국 팬들이 사랑하는 할리우드 스타다. '미션 임파서블: 폴 아웃' 이후 4년만의 내한이자, 이번이 10번째 내한이다. 그는 "대단한 영광이다. 이 아름다운 나라에서 다시 뵙게 돼 영광이다. 내년 여름에도, 그 다음 여름에도 또 돌아올 것이다. 어제도 영화를 같이 봤는데 영화관에 앉아서 같이 관람한다는 것 자체가 아름다운 경험"이었다며 "모든 사람들이 힘겨운 시기를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개봉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지난 몇 년동안 고생을 생각하면 더더욱 벅찬 순간이다. 기다려주신 팬들 감사하다. 여러분들을 위해 영화를 만들었다"고 팬들에 인사를 전했다.

톰은 영국 항공사의 사정으로 인해 다른 배우들과 달리 하루 일찍 입국했다. 이어 19일 레드카펫 행사를 통해 한국 팬들과 만났다. "관광도 하고 여기저기 둘러봤다. 오전에 인터뷰도 했다. 여기저기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정한 그는 "4년만에 한국에 돌아왔다. 그 에너지를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 우리 모두가 다시 연결이 되고 있구나 느꼈다. 한국에 방문하기 위해 굉장히 노력을 많이 했다. 서로 얼굴을 바라보고 인사나눌 수 있다는 것이 감격스러웠다. 한국에서 많은 레드카펫과 시사회를 했는데 너무 놀랍고 마법같은 저녁이었다. 멋진 시간이었다. 함께 공유해서 즐거웠다"고 레드카펫 소감을 전했다. 


▲20일 오후 개최된 영화 '탑건: 매버릭' 내한 컨퍼런스 톰 크루즈/연합뉴스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점이 있느냐는 물음에 "마스크일 것 같다. 그래도 마스크 안의 미소를 볼 수 있었다. 즐거움을 보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36년만에 '탑건'이 돌아온 이유는 팬들의 끊임없는 요청이었다. 톰은 "수년동안 많은 분들이 속편을 원했다. 항상 속편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 그게 또 프레셔가 되서 부담이 많이 됐다. 제리와 함께 여러 기준점을 생각했다. 무엇이 충족되야하는 지를 제리와 이야기를 많이 했다. 엄청난 부담이었지만 둘이 앉아서 '탑건'을 이해했다. 관객들이 '탑건' 세계로 들어오게 해야했다. 동일한 캐릭터와 스토리 라인, 감정선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했다. 부담이 컸지만 팬들을 실망시키기 싫었다"고 속편 제작 비화를 공개했다.

'탑건: 매버릭' 출연진에는 한국 방문이 처음인 배우들도 있다. 먼저 프로듀서 제리는 "정말 놀랍다. 여기에 올 수 있게 돼 영광이다. 영화 만들고 나서 빨리 공개하고 전 세계적으로 알리고 싶었는데 한국에 와서 따뜻한 사랑을 받아서 좋다. 한국 방문이 뜻 깊게 됐다"고 내한 소감을 밝혔다.
 

▲20일 오후 개최된 영화 '탑건: 매버릭' 내한 컨퍼런스 프로듀서 제리 브록 하이머/연합뉴스
 

극 중 루스터로 분한 마일즈 테러는 "이런 영화를 만들고 나면 국제적인 관객들을 위한 영화라 생각한다. 문화나 언어 장벽을 뛰어넘는 영화라 생각한다. 최근 한국이 전 세계적으로 기여하고 있는 것을 보면 굉장히 높다. 제가 한국에서 '부국제' 참석을 위해 왔었다. 그 이후 두번째로 오게 됐다. 올때마다 감동을 맏는다. 이영화를 만드는 팀원이 되서 만들어 감동적이다. 팬들을 만나는게 목적이라고 생각하다. 앞으로도 한국에서 자주 봤으면 한다"고 바랐다.

콜사인 페이백을 연기한 제이 엘리스는 "정말 좋다. 제가 두번째로 방문인데 앞으로도 또 올 수 있으면 좋겠다. 저희를 초대해주신 것이 정말 영광이다. 이렇게 취재진도 많이 왔다. 2년동안 이 순간을 기다렸다"며 벅찬 마음을 전했다.

행맨으로 출연한 글렌 포웰의 할아버지가 한국전쟁 참전 용사라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글렌은 "저는 한국을 정말 사랑한다. 팬들의 나라다. 영화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나라다. '탑건: 매버릭'이 영화계의 축제같은 느낌이다. 이러한 영화가 제작된 이유가 인생 최고의 스릴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어려분들의 반응 리액션 환호와 눈물과 박수까지 모두 감동이었다. 여러분들과 같은 팬이 있어서 그런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20일 오후 개최된 영화 '탑건: 매버릭' 내한 컨퍼런스 제이 엘리스/연합뉴스

코요테 역의 그렉 타잔 데이비스는 "저희가 영화를 하는 이유도 전 세계에 모두 어필하기 위해서다. 특히 코로19 다음에 영화가 돌아왔다. 무비나잇을 가질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레드카펫 후 관객들과 시사한 소감도 더했다.

'탑건: 매버릭' 출연 배우들은 제트기를 비롯한 비행기를 직접 조종하며 리얼리티를 더했다. 프로듀서 제리는 "저는 그냥 영화를 만들지 않는다. 영화를 만든다는 것의 아름다운 점은 모두가 협동하고 합의해야한 가능하다. 엄청나게 많은 헌신과 노력이 필요하다. 저에게 그러한 퀄리티를 요구하는 것만큼이나 다른 동료들도 노력을 했다. 모든 배우들, 스태프들 등의 노력을 극장에서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그 노력들 정말 감사하다. 실제 전투기를 조종했고 그러기 위해서 많이 노력했다. 세트장에서 좋은 분들, 재능있는 분들과 함께 했다. 너무 좋은 느낌이었다"고 촬영 소회를 밝혔다.

제리는 "정말 똑똑한 탤런트가 있어서 가능했다. 정말 우리에 탐이 함께한 것이 엄청난 행운이었다. 배운 것을 그대로 흡수한다. 제리 당신에게도 많이 배웠다. 정말 좋은 제작자다. 이분은 모두에 베스트를 원한다. 화면에 보이는 것이 탐이 다 만든 것이라고 보면 된다. 한국에 오게 된 것도 톰이 최선의 노력으로 최고의 영화를 만들려고 했기 때문이다"고 제리와 호흡 소감을 덧붙였다.
 

▲20일 오후 개최된 영화 '탑건: 매버릭' 내한 컨퍼런스 글렌 포웰/연합뉴스

'탑건: 매버릭'은 상위 1% 해군 전투기 파일럿들의 비행 스쿨 이야기를 다룬 만큼, 전문적인 용어와 미국 군사 문화가 자연스럽게 녹여져 있다. 톰은 배우들을 위해 직접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설계하기도 했다.

톰은 "처음에 나오는 비행기는 제것이다. 그걸 제가 직접 조종하기도 했다. 참여하신 파일럿들이 엄청난 분들이었다. 이분들은 제 비행기를 엄청 좋아하셨다. 여러 개의 비행기로 훈련받는 분들이다. 다양한 곡예하는 비행기도 직접 조종하기도 했다. 날개가 있으면 제가 다 조종했다우리 모두 카메라 워크에 대해서도 많은 공부를 했다. 모든 것들을 이해해야 했다. 실제 배워서 했는데 성취감이 엄청났다"고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타잔은 "저도 이 트레이닝 프로그램이 중요했다고 생각한다. 자동적으로 반응이 될 때까지 했다. 그걸 하지 않았다면 그 모든 상황에서 연기하고 조종하는게 불가능했을 것이다. 첫번재 '탑건' 때는 그냥 저한테 타라고 했다. 영화는 해군이랑 작업을 같이 했다. 실제 밀리터리 브리핑을 계속 하면서 했다. 실제 해군과 협업했고 톰이 브리핑에 대 참여햇다. 해군에 입대해서 조종사가 된 기분이었다. 그래서 상당한 부담이 있었다. 상공에 올라가고 나서는 모든 것이 우리의 책임이다. 그 상황에서 대사도 쳐야한다. 중력을 다 견디면서 해야했다. 이 모든 것은 톰 영화라서 가능했다"고 톰의 노고를 높이 치하했다.
 

▲20일 오후 개최된 영화 '탑건: 매버릭' 내한 컨퍼런스 마일스 텔러/연합뉴스
 

36년만에 돌아온 '탑건'은 국내에서 50대 남성들에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관람 열풍을 예고한다. 톰은 "남성분들, 우셔도 괜찮다고 하고 싶다. 모두를 위한 영화라고 하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타잔, 글렌, 제이는 톰 크루즈를 스크린에서 보고 자란 세대다. 역대급 흥행작 '탑건: 매버릭' 시리즈에 함께 했다. 타잔은 "톰은 우리의 연기도 잘 챙겨주고 모두가 같이 이기게 하려는 것이 보였다. 내 스스로도 내 능력 이상을 보여줄 수 있었다. 물론 엄청나게 도전이었고 쉽지 않았지만 덕분에 보람찼다"고 소회를 전했다.

글렌은 "오리지널 '탑건'의 팬이다. 톰 크루즈는 저의 히어로다. 오랫동안 흠모한 분이다. 토 크루즈가 엄청난 스타덤에 오르게끔 한 영화에 참여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톰과 함께 일한 것은 엄청난 일생일대 행운이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20일 오후 개최된 영화 '탑건: 매버릭' 내한 컨퍼런스 그렉 타잔 데이비스 /연합뉴스
 

제이는 "톰이 내 오디션 테이프를 금요일에 본다고 하더라. 내가 크면서 본 스크린 속 사람이 내 연기를 본다는 것 아니냐. 그래서 정말 흥분되고 감사드렸다. 수요일에 캐스팅 연락을 받았다. 절대 잊지 못한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제리는 "한국에 와서 정말 좋다. 우리 만나러 와주셔서 감사하다. 10번째 내한이라니 엄청나다. 한국과 한국팬들을 즐겁게 해주고 싶은 것 같다. 여러분들을 위해서 만든 영화다. 여러분들이 즐기는 것을 보는게 저희들의 즐거움이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톰은 "저는 인생 대부분을 영화 세트, 편집실 믹싱 등에서 보냈다. 최상의 인터렉션을 배우는 학생의 입장이다. 여러 곳을 다니면서 역사와 문화, 그 사람들을 이해하는 것이 너무 중요하다. 이것을 스크린상에 올려서 공유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이 열정이 식지 않고 더 커지더라.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저는 항상 학생이면서 선생님 경험을 하고 있다. 제가 젊은 시절에 영화를 만들 때 자비로운 마음으로 지켜봐주었다. 사람들이 중요한 삶을 살길 바란다. 저는 이야기하는 것을 너무 좋아한다. 이러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절대로 당연한 것으로 받아 들여지지 않늗나. 귻이 저의 마음이다. 앞으로도 30~40번 더 오고 싶다. 이건 저의 꿈이다"고 한국에 대한 애정을 강하게 드러냈다.


한편 '탑건: 매버릭'은 오는 22일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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