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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김수연 인스타그램 캡쳐

유튜브 채널 '소녀 주먹'을 운영하고 있는 유명 유튜버 김수연(프리)이 생애 처음으로 종합격투기 무대에 도전한다.

김수연은 오는 17일 경북 울진 왕피천공원 주공연장에서 열리는 'TFC 드림 7'에서 한보람을 상대로 -53kg 계약체중 경기를 갖는다.

김수연과 한보람의 경기는 'TFC 드림 7'의 유일한 여성부매치다.

'소녀 주먹'은 김수연이 운영중인 유튜브 채널의 이름이기도 하지만 김수연 본인이 어리고 앳된 외모에도 불구하고 무시무시한 펀치력을 지녔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기도 하다.

김수연은 킥복싱을 수련했다. 킥복서로서 2019년 국제격투기무도연맹(IKMF) 미르메컵 미르메퀸 준우승, 2020년 일본 RISE에 출전하며 인지도를 쌓았고 같은 해 6월에는 국내 입식격투기 대회 '히어로'에서 경험이 풍부한 장현지를 상대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킥복싱에서 아마추어로서 2전 2승, 프로 경기에서 2승 5패를 기록한 김수연은 아마추어 복싱으로도 8승 1패의 전적을 보유하고 있다.

그가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소녀주먹'에서는 킥복싱, 복싱, 먹방, 경기 리뷰, 프리뷰 등을 소재로 콘텐츠를 제작, 인지도 높은 유튜버로도 자리매김했다. 격투기에 관심이 없는 일반인들까지도 '소녀주먹'이란 키워드를 알고 있을 정도다.

김수연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종합격투기 데뷔를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연은 "종합격투기 데뷔전인 만큼 화끈한 경기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내 상대는 케이지에서 멀쩡히 내려가진 못할 것"이라며 "새로운 도전을 하는 만큼 마음을 잡고 운동하고 있다. 나에게 강한 자신감이 채워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상대를 생각하진 않는다.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고 있다. 체력과 멘털이 중요하다. 나의 기세와 자신감이 승부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수연의 상대 한보람은 킥복싱 아마리그에서 2승을 거뒀고, 세미프로에서 1패를 기록했다. 종합격투기 무대에서도 아마리그와 프로무대를 밟았다. 한보람은 "초심으로 돌아가 운동에만 전념하고 있다”며 “그동안 체급에 대한 부담이 컸던 게 사실"이라며 "김수연은 귀여운 얼굴로 상대를 잘 때리는 것 같다. 타격을 신경 써서 준비해야 할 것 같다. 뒤로 빠지지 말고 서로 시원하게 치고받았으면 좋겠다. 지지부진하지 않고 재밌는 게임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오는 17일 오후 5시부터 경북 울진군 근남면 왕피천공원 주공연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TFC 유튜브 채널과 아프리카TV에서 생중계되며, UFC 라이트헤비급 파이터 정다운과 TFC 유병학 과장이 해설과 중계를 맡는다.

계체량 행사는 대회 전날인 16일 오후 2시 울진 그랜드호텔 다이아몬드 홀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