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뮤지컬 ‘웃는 남자’의 네 번째 시즌이 내년 1월 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막한다.
‘웃는 남자’는 빅토르 위고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하는 EMK의 두 번째 오리지널 창작 뮤지컬로,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함을 간직한 그윈플렌의 삶을 통해 사회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에 대해 조명한다.
▲ 사진=EMK뮤지컬컴퍼 |
총 5년의 제작 기간을 거쳐 지난 2018년 월드 프리미어로 초연된 뮤지컬 ‘웃는 남자’는 개막 후 한 달 만에 최단기간 누적관객 10만 명을 돌파, 객석 점유율 92%를 돌파했고 2022년 세 번째 시즌까지 무대에 올렸다.
또 작품은 ‘제7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6관왕, ‘제3회 한국뮤지컬어워즈’ 3관왕, ‘제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뮤지컬부문 최우수, ‘제14회 골든티켓어워즈’ 대상 및 뮤지컬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4개의 뮤지컬 시상식 작품상을 모두 섭렵, 최초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여기에 더해 ‘웃는 남자’는 일본 뮤지컬 제작사 토호 주식회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성황리에 공연을 마치기도 했다.
앞서 매 시즌 한국 뮤지컬계의 최정상 배우들이 무대를 선보여온 만큼, ‘웃는 남자’의 네 번째 시즌 캐스팅 라인업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는 11일 ‘웃는 남자’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티저 영상은 작품의 서정적인 선율과 그윈플렌의 찢겨진 입이 교차로 담겼다. 피아노 선율을 시작으로 바이올린 연주자가 등장, 이와 함께 한 아이의 뒤를 따라 도착한 유랑극단의 공연장에는 무희들이 등장하고, 막이 열리면 한 남자가 등장해 정중한 인사를 건넨다.
지울 수 없는 웃는 얼굴을 가진 채 유랑극단에서 광대 노릇을 하는 관능적인 젊은 청년 ‘그윈플렌’은 이내 마스크를 벗고 찢어진 입을 드러내며 관객을 놀라게 하고, 호기심을 자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