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사진: AP=연합뉴스)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4경기 만에 해트트릭으로 새 시즌 포문을 연 토트넘 핫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영국 BBC방송이 선정한 라운드 베스트11에 포함됐다.
BBC는 4일(한국시간) 손흥민을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에번 퍼거슨(브라이턴)과 함께 2023-2034시즌 EPL 4라운드 공격수 부문에 베스트11으로 선정했다.
이들 세 선수는 1995년 9월 로비 파울러·앨런 시어러·토니 예보아 이후 28년 만에 처음으로 EPL에서 같은 날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번리와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팀이 0-1로 뒤진 전반 16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그림같은 '칩샷' 동점골을 터뜨린 것을 시작으로 3-1로 역전한 후반 18분과 21분 연이어 골을 넣으며 시즌 첫 해트트릭을 작성했고, 손흥민의 해트트릭으로 토트넘은 5-2로 역전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4만여명이 참여한 EPL 공식 홈페이지 팬 투표에서 58.4%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팀 동료 제임스 매디슨(27.1%)을 제치고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현지 매체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만점 평점인 10을 부여했고,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과 '풋몹'도 양 팀 통틀어 최고인 9.6의 평점을 줬다.
손흥민과 주장단을 이루는 부주장 매디슨, 크리스티안 로메로도 각각 미드필더, 수비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고, 마르틴 외데고르, 데클런 라이스(이상 아스널), 도미니크 소보슬러이(리버풀)가 4라운드 미드필더 부문 베스트11으로 선정됐다.
BBC는는 로메로는 퀴르트 주마(웨스트햄), 조 워럴(노팅엄 포리스트)과 3백을 이뤘고, 골키퍼 자리에는 조던 픽퍼드(에버턴)이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