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스리슬리 |
[스포츠W 임가을 기자] 버클리 음대 전액장학생 출신 재즈 피아니스트 Srisley(스리슬리)가 두 번째 싱글 앨범 ‘Moi J’attends(나는 기다립니다)’를 31일 세계 동시 발매했다.
두 번째 싱글 앨범인 ‘Moi J’attends(나는 기다립니다)’는 ‘농부와 책방’이라는 서점에서 우연히 발견한 이태리 출신의 작가 Davide Cali(다비드칼리)의 ‘나는 기다립니다(Moi J’attends)’라는 책을 읽은 후 영감을 받아 헌정곡으로 작곡했다고 밝혔다.
국내 첼리스트 박건우와 듀오로 호흡을 맞춘 이번 앨범은 재즈 트리오로 구성된 첫 정규 앨범인 ’30’과는 다르게 총 16회의 동일한 선율 사용을 통해 기다림이라는 인간의 감정들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대위법과 모방기법, 그리고 조바꿈을 통해 이러한 선율들을 다채롭게 묘사하고자 했다.
스리슬리는 “전반적인 우리의 인생은 삶에서 다양한 형태로 끊임없이 지속되는 기다림이라는 것을 표현하고자 하였으며, 끝까지 파고들지 않은 이러한 감정들이야말로 인생이라는 긴 여정 속에서 보이지 않는 붉은 실을 풀어나가게 만들어주는 원동력이 아닐까”라고 설명했다.
앨범 자켓 또한 다비드칼리 작가의 동일한 책 중 일부로, 작가와 직접 저작권이용계약을 체결하였으며, 향후 다비드칼리와 함께 호흡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오밥 상을 받은 다비드칼리의 ‘나는 기다립니다’는 국내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 등장했으며, 아동 도서전에서 볼로냐 라가치 상을 받은 ‘피아노 치기는 지겨워’는 국내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린 바 있다.
스리슬리의 정규 1집 타이틀곡이자 버클리음대 오디션곡으로 사용했던 ‘Cucaracha(바퀴벌레)’ 연주 영상을 맡은 컬러바프로젝트 대표 신승호가 작업한 이번 음반의 뮤직비디오는 3주 후에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온라인 레슨 전문 뮤카뎀(MUCADEM) 대표로 재직중인 스리슬리는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피아노강사, 프로듀서, 음악감독 등으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