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5번째 시즌이 지난 8일 폐막한 가운데, 참여 배우들이 폐막 소감을 전했다.
3년만에 돌아온 ‘어쩌면 해피엔딩’은 총 100회 공연기간 동안 평균 객석 점유율 99.4%(유료 기준 94.7%)로 전석 매진에 가까운 기록을 세웠고, 예매처 관객 평점 또한 9.9점(10점 만점 기준)을 기록했다.
▲ 사진=CJ ENM |
이번 시즌은 이전 시즌에서 합을 맞췄던 기존 캐스트와 새로 합류한 뉴캐스트가 시너지를 선보였다. 옛 주인을 그리워하는 아날로그 감성의 헬퍼봇 5 ‘올리버’ 역에는 정욱진, 윤은오, 신재범이, 인간에 더 가깝게 업그레이드된 헬퍼봇 6 ‘클레어’역에는 홍지희, 박진주, 장민제가, 올리버의 옛 주인 ‘제임스’ 역에는 이시안, 최호중 배우가 참여했다.
헬퍼봇 5 ‘올리버’ 역의 정욱진은 “뜨거웠던 올여름, 그보다 더 뜨거운 사랑과 관심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비 오는 날에도, 습하고 무더운 날에도, 낮이나 밤이나 가리지 않고 극장을 향해 소중한 발걸음을 옮겨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윤은오는 작품에 등장하는 가사말을 인용해 “그것만은 기억해도 돼. 무척이나 뜨거웠던 이번 여름이었지만, 우리의 마음속엔 ‘어쩌면 따뜻하고 포근한 여름‘이었단 걸. 어쩌면 해피엔딩의 문을 두드려줘서 고마웠어요”라고 인사했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합류했던 신재범은 “걱정과 기대를 끌어안고 첫 공연을 올린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올리버로 관객 여러분들과 함께하며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매회 객석을 가득 채워 주시고 함께 웃고 울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우리들의 헤어짐도 어쩌면 해피엔딩이겠죠?”라고 말했다.
헬퍼봇 6 ‘클레어’ 역의 홍지희는 “욕심은 덜어내고 진심은 더 많이 담아서 이 작품이 온전히 관객분들께 닿기를 간절히 간절히 바랐던, 누구보다 아름다운 세 달의 시간, 정말 감사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번 시즌에 새롭게 합류했던 박진주는 “어쩌면 해피엔딩이 주는 아름다운 이야기와 메시지들을 클레어로 살면서 몸으로 체험하면서, 저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또 새롭게 배웠고, 우리들의 유한한 시간을 더 후회 없이 보내고 싶어 졌고, 더 용기를 내어보고 싶어 졌고, 곁에 있는 모든 것들이 놓고 싶지 않을 만큼 소중해졌어요. 어쩌면 해피엔딩을 사랑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이 기적 같은 순간들을 가슴에 품고 또 다음 여행을 떠나 볼게요”라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작품에 처음 참여한 장민제는 “잘해내고 싶고, 잘하고 싶었던 작품에 참여하게 되어 복합적인 감정으로 처음을 맞이했는데 이렇게 끝이 난다니 믿기지 않아요. 클레어와 올리버, 제임스 덕분에 울고, 웃었던 수많은 순간들을 오래도록 간직하며 지낼 것 같아요. 그동안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전했다.
올리버의 옛 주인이면서 작품의 기둥 역할을 담당해 준 ‘제임스’ 역의 이시안은 “그동안 어쩌면 해피엔딩을 사랑해주신 관객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사랑 덕분에 확실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라고 인사했다.
같은 역의 최호중은 “어쩌면 해피엔딩을 찾아 주시고 훌륭한 공연으로 완성해 주신 관객분들께 다시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다시 돌아올 그날을 기다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어쩌면 해피엔딩’은 가까운 미래,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헬퍼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만나 가장 인간적인 감정인 ‘사랑’을 느끼게 되면서 겪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2016년 초연을 올려 2024년까지 총 다섯 시즌 동안 공연되어 왔다.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일 테노레’ 등의 박천휴 작가와 윌 애런슨 작곡가가 협업했고, 초연부터 함께 작품을 만들어 온 김동연 연출과 주소연 음악감독도 합류해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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