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노이슬 기자] "운전은 내가 이찌방이지(최고지)". 극 중 최강 드리프터 동욱의 대사다. '서울대작전'은 1988년 서울의 패션, 음악까지 고스란히 옮겨놓은 듯한 레트로 감성과 화면을 압도하는 스피드, 배우들의 앙상블이 조화를 이뤘다. 취향불문 누구나 통쾌하게 웃고 즐길 수 있다.
▲26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서울대작전' |
연출을 맡은 문현성 감독은 시청자를 1988년, 그 시절로 데려가기로 작심한 듯하다. 화려한 드리프트가 더해진 카체이싱 액션 씬에도 레트로 감성이 녹아들었다. '서울대작전'은 기성세대의 향수를 자극함과 동시, MZ세대를 취향저격하는 이 시대 가장 '힙'한 팝콘무비다.
26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서울대작전'(감독 문현성)은 1988년,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상계동 슈프림팀이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받고 VIP 비자금 수사 작전에 투입되면서 벌어지는 카체이싱 액션 질주극이다.
범죄오락액션물이라는 외피처럼 138분동안 유쾌 상쾌 통쾌하게 즐길 수 있다. 지금 홍대 거리와 크게 다를 바 없는 힙한 패션은 기본, 빈티지 감성과 비비드한 컬러가 조화를 이룬다. 힙합과 레트로가 만난 '힙트로' 감성의 진수를 선보이며 '서울대작전'만의 컬러풀함을 담아냈다.
▲26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서울대작전' |
서울 한복판을 가르는 스피드한 질주는 시대상 이질적으로 느껴지기도 하지만, 박진감 넘치고 짜릿하다. 좁은 골목길에서 야쿠르트 아줌마를 피하기 위한 스릴 넘치는 액션부터 올림픽 행사가 한창인 올림픽대로 위의 시원한 드리프트까지 극의 3분의 1을 채우는 다채로운 카체이싱은 박진감 넘친다.
특히 지칠줄 모르고 이어지는 카체이싱은 소방차 '어젯밤 이야기', 송골매 '어쩌다 마주친 그대', 코리아나의 '더 빅토리'와 어우러지며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마지막으로 유아인 고경표 이규형 박주현 옹성우까지 꿈을 싣고 서울 시내를 질주하는 혈기왕성한 청춘 상계동 슈프림팀을 비롯해 짧고 굵게 활약하는 빨간 갈치 송민호, 극의 몰입도를 고조시키는 문소리 오정세 김성균 정웅인까지 신구 세대 배우들의 조합은 관계성과 조합은 금상첨화다. 특히 군사정권 암흑 시대를 향한 '힙'한 풍자는 통쾌함을 안긴다.